지난 주말 아이맥에 OS를 설치하러 다녀 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매킨토시란 컴퓨터가 예전의 매킨토시인가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93년도 즈음 처음 접했던 매킨토시. 정확한 모델은 기억이 안나지만 파워맥이 나오기 전 화면도 흑백이고 크기도 아담한 소형 맥이었다. 괜히 이 것 저 것 눌러 보고 별 감흥도 느끼지 못한 채 그저 신기한 컴퓨터로만 기억되었다. 그 후로 회사에 입사해 보니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굴러 다니던 파워맥 한 대를 내 책생에 가져다 놓고는 이리 저리 만져 봤던 기억이 전부였다. 그리고 언제인가 퇴사했던 동료가 근무하던 다른 회사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회사는 디자인 회사여서 매킨토시를 여러 대 사용중이었고 그 중 한 대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나한테 점검을 요청하였다. 나는 매킨토시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