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버리긴 아깝고 쓰자니 성능이 좀 아쉬운 PC가 한 대 있습니다. 2003년에 아버지께 사드렸던 삼보 드림시스 모델인데 요 넘의 스펙이 많이 구립니다. 셀러론 2.0GHz 인데 그것도 펜4 시절 제품이니 성능이 많이 느립니다. 그런데 케이스도 이쁘고 튼튼한 편이라 남는 부품을 모아 쓸만한 놈으로 만들어 보려고 보관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얼마 전 부산에 사시는 지인께서 손수 들고 올라와 전달해 주신 메인보드와 CPU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일반 조립용 케이스들과 연결 커넥터가 달라서 약간 애를 먹었습니다만 비교적 간단히 작업은 마무리 되었죠. 그런데 함께 주신 쿨러의 상태가 좋지 못해 완성은 못하고 방치해 놓고 있었습니다. 쓸쓸히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CPU군. "시원한 궁댕이로 내 머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