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루비랑 토토랑 털을 밀었습니다. 날도 더워지고 고양이털이 심하게 날려서 맘먹고 후다닥 해버렸죠. 깎아 놓은 모양새는 예나 지금이나 그닥입니다만 깎는 시간만큼은 확실히 단축된 듯 합니다. ㅎㅎ 와이프가 고양이들 목욕시키는 동안에 저는 청소하다가 털뭉치로 장난을 치고 싶더군요. ^^ 어설프게 만들었지만(그래도 나름 디테일을 살렸슴다.ㅎㅎ) 고양이가 엎드려 있는 모양새가 제법 나오더라는... ㅋㅋ 토토(목욕을 마치고 아직 물기가 있어서 꾀죄죄)가 물끄러미 털뭉치를 쳐다보고 있는데 자기 건지 알까요? 나란히 있으니 고양이 한마리 껍질 벗어놓고 간 느낌입니다. ㅋㅋㅋ 북실북실하던 털이 사라졌으니 고양이들도 많이 허전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보는 우리도 한동안 어색하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