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고양이 네일캡

드라이빙필 2010. 11. 2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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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가 몇 달 전부터 문이나 옷장 문을 긁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아무 때나 긁어대는 것은 아니고 주로 밤에 안방 문이 닫혀 있을 때 열어달라고 하는 경우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 자는 시간에 옷장 문짝을 긁어대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더군요. 문짝에 흡집이 날 정도로 심하게 긁는 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숙면에 방해가 되니 피곤하다는... 그러다가 쇼핑몰에서 네일캡이라는 걸 발견하고 한 번 구입해 봤습니다.

캡 안 쪽에 본드를 살짝 뭍혀서 발톱 하나 하나씩 끼워주는 것인데 주문한 사이즈가 살짝 작아서 잘 안 들어 가더군요. 덕분에 루비가 불편했는지 반항을 좀 했으나 잘 참고 버텨주었습니다. (착한 것~ ㅎㅎ) 그런데 다 끼운 후 풀어 줬더니 바로 침대 밑으로 도망 가더라는... ㅋㅋ

잠시 자리를 피해 줬더니 기어 나와서 아들 침대에서 자고 있길래 살짝 발을 잡아 당겨서 찍어 봤습니다. 사진은 약간 칙칙하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나름 귀엽네요. ㅎㅎ

혹시 긁을 곳이 없어서 벽장을 긁나 싶어 함께 주문한 스크래치 패드인데 제가 이걸 왜 샀을까요? ㅠ.ㅠ 어차피 네일캡 붙일 거면 이건 아무 의미가 없는데.. ㅡ,.ㅡ;;;;;;; 쇼핑할 때 눈에 뭐가 씌웠던 듯..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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