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90

맥스 스페셜 2014

두 달 전 마트에 들렸다가 우연히 출시된 것을 보고 1팩(6캔) 사서 먹어 보고는 그 맛에 반해 두 박스를 쌓아 놓고 먹었던 맥스 스페셜 2014. 아껴 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먹었는데 어느덧 1캔 밖에 안 남았네요. 아쉬워라~~ 매년 하는 말이지만 하이트는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내놓지 말고 계속 출시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맥스 스페셜 2013

이미 나오기 시작한지 두 달은 된 거 같습니다만 기록 차원에서 남겨 봅니다. ^^ 매년 나오는 하이트 맥스 스페셜 호프를 올해도 반가운 마음에 사다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박스채 사다 놓고 먹었었습니다. 전부 다 해서 3박스 정도 먹은 듯... 이제 반 박스 남았는데 줄어드는 걸 보면서 아쉬움이 남네요. 진하면서도 쌉싸한 여운이 남는 맛있데 상당해 매력적입니다. 매년 하는 소리지만 한정판으로 출시하지 말고 호응이 좋은 몇 종류를 아예 정식 상품으로 라인업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물량은 다 끝난 듯 하고 이제 내년에는 또 어떤 맛으로 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됩니다.

천안함 랩소디

지난 일요일 좋은 기회로 초대권이 생겨서 정말 오랜만에 연극 한 편 보고 왔습니다. 대학로에 나가 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물론 서울 살면서 근처에 아예 안 간 거는 아니지만 순전히 바람 쐬러 간 거는 연애 시절 이후로 거의 없었던 듯 싶네요. 초겨울 바람 맞으며 찾아간 곳은 예술공간 서울이라는 곳입니다. 공연장이 골목 안 쪽에 있다 보니 왠지 분위기 납니다. ^^ 입구에서도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더군요. 감상할 작품은 바로 '천안함 랩소디'. 예전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소식만 접했을 뿐 직접 와서 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앵콜공연에서야 그 것도 서울 공연은 마지막 날이라고 하던데(이후로는 지방 순회 공연으로 들어간다고) 턱걸이로 보게 됐네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분은 복 받으실 겁니..

사는 이야기 2013.11.22

담금주의 매력

약초 산행에 재미를 들여 담금주를 열심히 만드는 국민학교 불알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 덕에 저도 하나씩 하나씩 얻어 먹고 있는데요. 모이다 보니 어느 새 종류가 나름 많아졌습니다. 식탁 위에 놔두고 저녁 식사 때 반주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 담금주의 매력은 놔두면 놔둘수록 맛이 고급스러워지는 걸 느끼게 된다는 것인데 막 걸렀을 때는 텁텁하거나 소주의 알콜 맛이 강한 경우가 많지만 한 두 달 정도 병 안에서 숙성하면 더 좋은 맛이 나는게 신기하더군요. 장기간 기다렸다 먹어야 되기 때문에 인고의 세월을 참아야 하는 고통(?)이 있습니다만 참고 기다린 만큼 맛으로 보답해 주는 술이 참 기특합니다. 제가 직접 산을 다니며 채취할 재주도 없거니와 저질 체력으로 인해 부담이 큰지라 이렇게 한 병 ..

맥스 스페셜 에디션 2012

5천원 할인 쿠폰이 하나 생겨서 마트에 갔습니다. 간 김에 저렴한 와인도 사고 맥주(외팅어 할인행사)도 좀 사고 이래 저래 먹을거리를 산 후 계산대 앞에 섰는데 앞에서 계산하시는 분의 바구니를 보니 눈에 확 들어오는게 있더군요. 맥스 포장이 좀 이상하다 싶어서 유심히 봤더니 맥스 스페셜 에디션!! 올해는 생각보다 일찍 나왔네요. 반가운 마음에 판매대에 가서 2팩 집어 왔습니다. ㅎㅎ 원래 사려고 했던 와인과 맥주는 들러리가 되고 맥스가 주인공이 되버렸습니다. (주객이 전도~ ㅋㅋㅋ) 이번에는 영국제 홉을 사용한 모양이네요. 아직 맛은 안봤지만 매년 맛의 즐거움을 주었던 술인지라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 작년에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려고?) 패트로 잔뜩 사다 놓고 먹었었는데 오늘은..

간만의 이벤트 당첨~!

어제 퇴근하는데 왠 문자가 띠리링 오더군요. 뭔가 당첨이 됐다는 건데 처음엔 스팸 메일로 생각했습니다. 내용을 보아 하니 예전에 큰 기대 없이 신청해 뒀던 이벤트 내용이더군요. 어떤 경품이 당첨됐다는 얘기는 없길래 해당 홈피를 들어가 봤습니다. 그런데 글쎄 그만 1등에 당첨돼 부렀네요. ^^b 사실 요즘 개인적인 사정으로 기분이 좀 우울합니다. 즐거운 일을 할 때도 마음 한 구석이 무겁던 차에 이런 소식이라도 접하니 기분이 좋네요. 특히나 1등 당첨은 처음인지라 얼떨떨합니다. ^^ 경품이 상당히 고가의 파워인지라 형편이 좋을 때 같으면 얼씨구나 하고 제 컴터에 바로 달텐데 제가 사용하기에는 오버 스펙이기도 하고 한 푼이라도 아쉬운 살림에 보태야 되나 고민됩니다. (아~~ 맘껏 기뻐하지도 못하는 이 심정!..

사는 이야기 2012.06.05

기다림의 즐거움

몇 년전 맥주 좋아하는 회사 후배 덕분에 다양한 맥주의 세계를 경험하기 시작했는데 그 전까지 맥주라고 하면 하이트, 카스, 라거이고 카프리나 스타우트 또는 버드와이저나 가끔 먹는 정도였었죠. ㅎㅎ 그러다가 맥주를 직접 담궈서 먹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하우스 맥주를 파는 가게들도 경험해 보면서 정말 술의 세계는 오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직접 만들어 먹는 맥주의 다양한 맛은 그 즐거움이 꽤 크더군요. 그런데 맥주를 담궈 먹는다는 것이 (다른 술들도 그렇듯이) 꽤 노력을 요하는 일이더군요. 저같이 게으른 사람들은 쉽게 할 일이 못되는 듯 싶었습니다. 물론 초보자들을 위한 비교적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들도 있긴 하지만 맛을 추구하려면 결국은 그만큼의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

고양이 탈피

오랜만에 루비랑 토토랑 털을 밀었습니다. 날도 더워지고 고양이털이 심하게 날려서 맘먹고 후다닥 해버렸죠. 깎아 놓은 모양새는 예나 지금이나 그닥입니다만 깎는 시간만큼은 확실히 단축된 듯 합니다. ㅎㅎ 와이프가 고양이들 목욕시키는 동안에 저는 청소하다가 털뭉치로 장난을 치고 싶더군요. ^^ 어설프게 만들었지만(그래도 나름 디테일을 살렸슴다.ㅎㅎ) 고양이가 엎드려 있는 모양새가 제법 나오더라는... ㅋㅋ 토토(목욕을 마치고 아직 물기가 있어서 꾀죄죄)가 물끄러미 털뭉치를 쳐다보고 있는데 자기 건지 알까요? 나란히 있으니 고양이 한마리 껍질 벗어놓고 간 느낌입니다. ㅋㅋㅋ 북실북실하던 털이 사라졌으니 고양이들도 많이 허전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보는 우리도 한동안 어색하게 생겼네요.

사는 이야기 2012.05.07

폐인의 필수품! 침대 테이블

얼마 전 집안 분위기 쇄신을 위해 안방에 있던 PC 두 대를 건너방으로 옮기고 안방은 침실 모드로 최적화(?)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방에서의 영상 라이프를 노트북이 대행하게 되었는데 화면도 작은데다 오른쪽 책상에 올려 놓다 보니 고개도 아프고 눈도 침침한 것이 영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그래서 주문하게 된 actto 애니데스크 AND-01 모델입니다. 비슷한 모양새의 제품들이 많아 결정을 못하고 있던 차에 우연히 지인 댁에 놀러 갔다가 이 제품을 실물로 구경하고는 바로 질러 버렸죠. ㅎㅎ 높낮이와 상판의 각도가 조절이 되는데 최대로 높여 놓으니 침대 옆에 두기에 딱 적당하더군요. 노트북의 화면을 높이기 위해 각도도 조금 줬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제가..

사는 이야기 201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