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90

인삼맛 맥주

한 달 전쯤 맥주 동호회에서 공동제작한 인삼향 생맥주 중의 하나인 필스너입니다. 은은한 인삼향이 확 도는데 너무 맛있네요. 필스너 같은 시원한 스타일의 맥주를 좋아 하는데 여기에 인삼향까지 가미되니 색다른 맛이 나는데 뭐랄까 인삼 하나 씹어 먹다가 맥주 들이키는 기분이랄까요? 아무튼 사는 재미가 이런 건가 싶습니다. 맥주 한 잔에 시름을 잠시 잊고 말이죠. ^^ 서울에는 하우스 맥주집이 꽤 있는 걸로 아는데 맥주 좋아하시면서도 아직도 하이트, OB, 카스만 알고 계시는 분들은 하우스 맥주의 세계에 한 번 빠져 보시면 어떨까요?

베이징 올림픽 중계 볼만 하네요

어제는 집에서 TV 채널들 돌려 가면서 우리 나라 선수들 뛰는 모습 즐겁게 봤습니다. 개막식 때는 술 한 잔 먹고 비몽 사몽에 보느라 감흥이 좀 덜했는데 우리 나라 선수들 금메달 따는 것 하나 둘 볼 때마다 즐거움이 크네요. ^^ 그런데 경기도 재밌지만 이번 올림픽 중계의 좋은 점은 영상이 전부 HD인데다가 오디오도 모두 5.1채널이라는 것입니다. 경기중에 사방에서 들려 오는 관중들의 소리와 경기 진행에 따라 여기 저기서 들리는 소리들이 귀를 즐겁게 합니다. 라이브 5.1채널이다 보니 영화처럼 짜임새가 있는 소리는 아니지만 현장감을 극대화 하는 데 꽤 기여를 하네요. 그리고 예전 올림픽에서도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부 종목들을 보니 고속 카메라 영상을 자주 보여 주더군요. 다만 고속 카메라 사용이 유..

사는 이야기 2008.08.11

얼마만에 먹어 본 한우더냐!

지난 주말에 치악산에 바람 쐬러 갔다 왔다. 거의 매년 한 번씩 다녀 오는 곳인데 가족끼리 조용하게 놀기 좋아서 가곤 한다. 묵게 되는 민박집이 횡성군에 있는데 그 동안 유명한 횡성 한우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사실 생각이야 굴뚝 같지만 비싸서 못 먹는 게 한우이니... 이 번 여행에서도 그러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함께 가기로 한 일행중에 한 팀이 늦게 오셨는데 우리의 생각을 알기라도 하신 듯 한우를 사오신 것이었다. 와우~!! ^^b 모두들 기다리는 저녁 시간이 다가 오고 숯을 사온 우리는 토치에 불을 당긴다. 요건 꽃등심. 요건 한 장이 2만원이 넘는다. 흐미~ 준비한 네 부위중 최고로 맛있었다. 꽃등심이 없어질 때는 얼마나 아쉽던지! 익기 전에 한 컷 찍었어야 하는데 흥분된 마음에 미처..

사는 이야기 2008.08.04

싸구려 화이트 와인

술이라면 주로 소주나 맥주를 먹지만 가끔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와인을 먹곤 한다. 주로 1만원대를 선호했었는데 가격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으면서 맛도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아껴본답시고 1만원 미만의 와인들을 가끔 사먹게 된다. 하지만 이미 윗급에 길들여져 버린 입맛은 아무래도 이 가격대에서 만족감을 찾기가 힘들다. 한 번 입이 고급이 되면 낮추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레드 와인들은 그나마 먹을만 한데 화이트 와인은 맛있다고 느껴지는 와인이 드물다. 2만원대는 가야 그래도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얼마전 사먹은 이 와인도 먹고 나니 아쉽다는 생각만 남았다. 먹고 취하기 위해서야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즐기기 위해 마시는 와인이라면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

미드 Weeds

요즘 Weeds라는 미드를 재밌게 보고 있다. 사실 1시즌을 다운 받아 놓은지는 시간이 좀 되었는데 그 동안 볼 시간이 없어 차일 피일 미루다가 심지어는 그냥 지울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한 편만 봐 보고 재밌으면 계속 보고 아니면 지우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략적인 내용은 과부가 된 주인공이 마약 거래로 생계를 이어간다는 스토리인데 조금 호기심이 당기는 주제인지라 끌렸던 것도 사실이다. 마약 딜러로써 생계를 이어 나간다는 설정부터 심각한 문제들이 쏟아져 나올 것은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니 그러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주인공을 괴롭힌다. 단지 마약 판매만으로도 험난한 현실에 가족간의 문제, 이웃들과의 문제까지 엮이면서 남편 잃은 주인공은 점점 삶이 지쳐만 간다. 이 드라마를 보..

사는 이야기 2008.07.28

책 한 권 끝내기 힘드네

어떤 책을 하나 끝까지 읽는 일은 나에게 참 힘든 일이다. 게을러서 그런 것이겠지만 어떤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책을 사도 많이 봐야 5분의 1? 3분의 1? 정도 보다 보면 슬슬 지루해 지고 처음에 먹었던 그 굳은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진다. ㅡ,.ㅡ;; 올 봄에 또 공부하려고 책을 하나 샀었다. 남들이 주변에서 하도 자바 자바 하길래 대체 자바가 어찌 생긴 것인지 호기심도 생기고 한 번 알아 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인터파크에서 인기가 꽤 높은 '헤드 퍼스트 자바'란 책을 구매했고 역시나 시작은 열심이었으나 마침 새로 시작된 프로젝트 핑계로 3달 정도 손을 놓은 듯 하다. ㅎㅎ 그러다 최근 여유가 좀 생겨 남은 부분을 몇 주 동안 슬슬 읽어서 마침내 마지막 장을 보고야 말았다! 아~ 책을 끝낸다..

사는 이야기 2008.07.25

응가스러운...

이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딱 보면 응가 아닌가? ㅋㅋ 이건 사실 쉐이빙 젤이다. 오래 전에 모터트렌드 정기구독 선물로 면도기랑 세트로 왔던 것인데 일반적인 쉐이빙 폼과 다르게 젤 형태로 되어 있다. 그런데 캔 앞에 그려진 젤 그림은 흡사 응가(!)를 연상시킨다. 화장실에서 큰 일 한 번 치르고 나서 출근하기 전에 이 쉐이빙 젤 그림을 보면 묘한 느낌이.. ㅎㅎ 귀신 이야기에 나오는 "파란 색 휴지 줄까 빨간 색 휴지 줄까?"도 아니고 "파란 똥으로 줄까?" 하는.. ㅋㅋㅋ

사는 이야기 2008.07.18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이전!

그동안 다음 블로그에서 활동했었는데 오늘부로 티스토리로 이전했습니다. 다음 블로그에 자주 들려 주셨던 분들이라면 이 곳에서도 계속 관심 부탁드립니다. ^^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글 들 중 뉴스 기사를 제외하곤 모두 옮겼는데 참 힘드네요. 초기 화면 구성도 이리 저리 해 봤는데 제가 원하는 모양새가 잘 안 나옵니다만 그럭저럭 봐 줄만 하네요. 시간 날 때 마다 조금씩 연구해 봐야 겠습니다. ^^

사는 이야기 2008.07.15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시험가동중!

다음 블로그에서 시작한 제 블로그를 티스트리로 옮겨와 봤습니다. 아직 확실히 옮길지 말지를 결정하지 못했는데 당분간 병행하면서 생각 좀 해 보렵니다. 티스토리가 확실히 유연성이 높고 관리도 편리한 면이 있지만 기존 다음 블로그에 나름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갈등이 많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 http://www.drivingfeel.net 으로 접속하면 예전 주소인 http://blog.daum.net/ntlover 로 접속이 되는데 이 쪽으로 이사 하기로 결정하면 포워딩 주소를 바꿀 예정입니다. 먼저 올린 글들은 모두 이전 블로그에서 복사해 온 것입니다. 이거 완전 노가다네요. ㅠ.ㅠ;;; 자동으로 옮겨 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으련만... 너무 큰 기대일가요?? ^^

사는 이야기 2008.07.11

외곽순환로, 헤이리 그리고 일산대교

그제 밤 외곽순환로 북부노선이 다 연결되었냐고 물어 보시던 정수 형님의 전화를 받았을 때만 해도 잘 다녀 오시고 소감 한 말씀 올려 주세요 했었는데 본의 아니게 저도 어제 달려 보게 되었습니다. 아들 녀석을 1박 2일 캠프를 보내고 그야말로 오랫만에 부부간에 오붓한 시간을 보낼 기회가 생겼죠. ^^ 휴가를 내고는 뭘 할까 고민하다가 헤이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취미인 퀼트 관련 샾도 몇 군데 둘러 보려 했고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일어 나면서 머리가 좀 복잡해 졌었습니다. 아침에 창 밖을 보니 눈이 소복히 쌓였고 계속 해서 눈발은 날리고 있더군요. 즐거운 기분도 잠시... "아차!!! 이렇게 눈 오면 강북강변로 겁나게 막힐텐데!!!!" ㅡ.ㅡ;;;; 교통정보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아니나 다를..

사는 이야기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