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술 한 잔의 여유

싸구려 화이트 와인

드라이빙필 2008. 8.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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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라면 주로 소주나 맥주를 먹지만 가끔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와인을 먹곤 한다. 주로 1만원대를 선호했었는데 가격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으면서 맛도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아껴본답시고 1만원 미만의 와인들을 가끔 사먹게 된다. 하지만 이미 윗급에 길들여져 버린 입맛은 아무래도 이 가격대에서 만족감을 찾기가 힘들다. 한 번 입이 고급이 되면 낮추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레드 와인들은 그나마 먹을만 한데 화이트 와인은 맛있다고 느껴지는 와인이 드물다. 2만원대는 가야 그래도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얼마전 사먹은 이 와인도 먹고 나니 아쉽다는 생각만 남았다. 먹고 취하기 위해서야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즐기기 위해 마시는 와인이라면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와인을 처음 시작할 때 2~3만원대의 제품들로 시작한 것이 안타깝다면 안타까울 수 있겠다. 1만원 미만인데도 마주앙 리즐링은 그럭 저럭 먹을만 하던데... 어디 값 싸고 질 좋은 와인 좀 없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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