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술 한 잔의 여유

간만의 와인 한 잔

드라이빙필 2008. 10. 27. 19:51
반응형

이래 저래 술자리를 자주 가지곤 합니다만 집에서 조용히 가족들과 와인 한 잔 하는 것은 오랫만이었습니다.

형편상 비싼 와인은 못 사먹습니다만 1만원대의 비교적 저가 와인들은 생각날 때 하나씩 사 먹어 봅니다. 그런데 유명한 와인들 중에서는 못 먹어본 것들도 많죠.

이번에 먹어본 것은 '옐로우 테일 멜롯'입니다. '블루오션'이라는 책에서 언급된 것을 보고는 늘 궁금했던 와인인데 우연찮게 눈에 띄어서 진작 사 놓고는 이제야 먹게 되었네요.

저가형 와인들은 마실 때 특별한 기대를 하진 않습니다. 어차피 맛이 좋다 하여도 대단한 맛이라고 하긴 어렵고 가격대비 맛이 훌륭하다는 데 만족하는 것이죠. ^^

옐로우 테일도 그런 점에서 훌륭한 와인으로 보입니다. 드라이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드라이한 맛에 치우치긴 했어도 스위트한 느낌이 우러납니다. 고급스럽진 않으나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어줍잖은 혀로 판단해 보건대 다분히 여성 취향의 맛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좀 저속한 표현으로 여자 꼬시기 좋은 술이랄까요? ㅎㅎ 암튼 기대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레드 와인은 마늘빵에 치즈 얹어서 먹곤 하는데 밤 늦게 마트에 갔더니 파는 게 없어서 크래커를 대신 사왔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하네요. 치즈 값도 조금씩 오른 걸 보니 물가가 오르긴 올랐나 봅니다. ㅡ.ㅡ
반응형

'사는 이야기 > 술 한 잔의 여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맥주를 만들어 달라!  (7) 2009.10.27
만원의 즐거움  (6) 2009.05.10
와인 대박  (2) 2008.12.08
인삼맛 맥주  (0) 2008.08.28
싸구려 화이트 와인  (0) 200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