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90

왜 가정용 전력계는 안파는 것인가?

오래전부터 가지고 싶은 기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소비전력계죠. 전력측정을 위한 본격적인 계측기가 아닌 가정용의 소형이면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저가형의 기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국내의 어떤 기업이 몇 년 전에 제조했던 적이 있었는데 안 팔려서 그랬는지 회사가 망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무리 찾아 보려고 해도 자료 조차 없더군요. 하지만 외국으로 눈길을 돌려 보면 다양한 모델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모델들은 기회가 되면 해외 주문을 해 볼까 했던 독일의 Voltcraft社 제품입니다. 모델에 따라 25~50유로 정도 하는데 우리나라로 배송하려고 하니 지금 환율로 봤을 때 15만원 내외가 들 듯 합니다. 이런 기기 하나에 그 가격을 주고 산다는 것은 국산 전문 계측기를 사는 게 낫죠...

사는 이야기 2008.12.05

간만의 와인 한 잔

이래 저래 술자리를 자주 가지곤 합니다만 집에서 조용히 가족들과 와인 한 잔 하는 것은 오랫만이었습니다. 형편상 비싼 와인은 못 사먹습니다만 1만원대의 비교적 저가 와인들은 생각날 때 하나씩 사 먹어 봅니다. 그런데 유명한 와인들 중에서는 못 먹어본 것들도 많죠. 이번에 먹어본 것은 '옐로우 테일 멜롯'입니다. '블루오션'이라는 책에서 언급된 것을 보고는 늘 궁금했던 와인인데 우연찮게 눈에 띄어서 진작 사 놓고는 이제야 먹게 되었네요. 저가형 와인들은 마실 때 특별한 기대를 하진 않습니다. 어차피 맛이 좋다 하여도 대단한 맛이라고 하긴 어렵고 가격대비 맛이 훌륭하다는 데 만족하는 것이죠. ^^ 옐로우 테일도 그런 점에서 훌륭한 와인으로 보입니다. 드라이한 맛을 좋아하는 편인데 드라이한 맛에 치우치긴 했어..

구글에서 엽서가

애드센스 시작한지 두 달 하고도 보름 정도 지났는데 구글에서 엽서가 왔군요. 뭔가 하고 봤더니 PIN 넘버 알려 주는 내용이네요. 제 블로그에서는 수익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 100달러가 쌓이려면 1년은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다음 애드클릭스보다 낫다는 데서 의미가 있죠. ㅎㅎ 어차피 돈벌기 위한 목적이라기 보단 '노느니 굴린다'는 의미로 달아 놓은 것이니 느긋하게 기다려 볼랍니다. PS: 그런데 엽서 앞면에 '중요 계정 정보 포함'이라고 되어 있는 것은 좀 거시기하군요. ㅎㅎ 뜯어 봐야 별건 없지만 괜히 남에게 흑심을 품게 만들기 딱 좋지 않나요?

사는 이야기 2008.10.16

환율이 미쳤군요

몇 일동안 휴가 다녀 오고 집에서도 통 뉴스를 안 봤는데 오늘 조회해 보니 환율이 1,400원!!! 경제 관련해서는 완전 젬병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순수한 소비자 입장에선 현재의 엄청난 고환율이 부담습니다. 1,000원 하던 시절에 비해 40% 올랐다는 것인데 이거 뭐 답이 안나오네요. 개인적으로 관심사들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들이라 마음이 답답합니다. 그나마 환율 오르기 전에 비됴 카드라도 사길 잘 했다 싶은 생각만 드네요. ㅡ,.ㅡ;;; 조회기준일시 : 2008.10.10 11.29.11 21 회차 통화 통화명 매매 기준율 전신환 현찰 여행자수표 (T/C)사실때 대미 환산율 외화수표 파실때 보내실때 받으실때 사실때 파실때 USD 미국 달러 1,400.00 1,413.30 1,386.7..

사는 이야기 2008.10.10

강원도 여행

여름휴가를 이제서야 사용하게 되서 그동안 답답해 하는 가족들과 오붓하게 시원한 바람 좀 쐬려고 강원도엘 갔다 왔습니다. 이래 저래 여행은 가끔 다니지만 가족끼리만 간 것은 꽤 오랜만이어서 다들 즐겁고도 느긋한 기분이었네요. 사진 중심으로 2박 3일의 여정을 간단히 적어 보렵니다. * 첫째날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하여 11시경 도착한 점심 식당은 순두부를 전문으로 하는 고향집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출발한 상태라서 아침 점심 겸해서 들린 곳인데 듣던 대로 정말 맛있더군요. 모르고 갔더라면 그냥 지나칠 만한 분위기의 가게 모습인데 두부 맛은 말할 것도 없고 반찬들도 깔끔하더군요. 다음에 강원도 쪽에 또 놀러 가게 되면 다시 들리고 싶은 집입니다. 간판은 눈에 잘 띄게 길가에 있습니다만... ..

사는 이야기 2008.10.08

내 것만 불량품인줄 알았는데

내가 현재 사용중인 SD 카드는 256MB 두 개, 1GB 한 개, 4GB 한 개 포함 총 4개다. 예전에는 4GB 대신 2GB를 쓴 적이 있었는데 오래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케이스가 벌어지는 증상이 생겼었다. 사용에 별 지장은 없어서 그냥 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망하길래 무상 교환을 받았으나 속도가 상당히 느린 제품으로 교환을 해 주는 바람에 업체에 대한 불만만 남긴 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다른 사람 줘버렸었다. 그래서 4GB를 새로 샀었는데 이 놈도 1년만에 사망(참고글: SD 카드가 맛이 갔군요. ㅠ.ㅠ)하여 새 걸로 교환을 받았는데 이 놈은 케이스가 벌어지진 않았으나 쓰다 보니 이빨(?)이 나가고 잇몸(?)이 갈라지는 증세가 생겼다. ㅡ,.ㅡ;;; 내가 험하게 다룬 것도 아니고 카드 리더에 꼽을 ..

사는 이야기 2008.09.30

쏟아지는 미드들

한 때 작가들의 파업으로 많은 수의 미드(미국 드라마)들이 도중하차 했었죠. 그래서 재밌게 보던 것들도 모두 아쉽게 접어야 했었는데 최근에 마구 마구 시작되고 있습니다. Weeds도 2시즌까지 열심히 보다가 3시즌에서 미적거리고 있는데.. 언제 다 봐야 되나.. ㅡ,.ㅡ;;; [히어로즈 시즌3]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또 나올런지? 아니면 그냥 그 전 사람들로 이야기만 풀어 나갈지 궁금합니다. 남들 능력 흡수하는 피터는 무슨 능력을 더하게 될런지도 궁금하고... 너무 많이 가지게 되면 싱거워질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전격Z작전 시즌1] 어린 시절 1주일이 너무 길게 만들었던 전격Z작전. 새로운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전에 한 번 방영했던 Pilot에선 다소 지나치게 만능인 키트가 ..

사는 이야기 2008.09.26

옥션과 G마켓이 하나가 되네요

저도 양쪽 다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 한 회사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는군요. 저로선 상당히 놀라운 뉴스입니다.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옥션과 관계된 일로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네요. ㅎㅎ 그런데 e베이가 G마켓을 흡수하면 두 회사가 하나로 합쳐질까요? 아니면 따로 따로 경쟁할까요? e베이 입장에선 둘을 따로 가져가는 것이 업체들 수수료 챙기기에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나로 합쳐지면 검색하기도 편하고 포인트 쌓인 것도 합칠 수 있으니 더 유용할 것 같기도 하고.. ^^ e베이님아... G옥션쯤으로 합치지 그라요? ... 어! 근데 발음이 좀 그렇긴 하네... '지옥'션.. ㅋㅋㅋ 다른 업체들에게 지옥을 선사할 것인가 아니면 소비자들에 지옥을 선사? ㅎㅎㅎ 암튼 좀 좋은 방향으로 ..

사는 이야기 2008.09.26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

예전에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했던가요? '주민번호 클린 캠페인'이 전국민의 많은 호응을 얻어 서버가 거의 다운 지경까지 이르렀런 적이 있었죠. ^^ 이번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어제부터 한 달동안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http://p-clean.kisa.or.kr/)을 실시하는 데 이 번에는 해당 사이트의 탈퇴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놓았네요. 조회한 사이트들이 전부 가입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제 경우 몇 개는 거의 안 쓰는 아이디들 확인하고 삭제했습니다. 가끔 이런 서비스를 해 주니 참 고맙네요. ^^ 사이트에 들어간 후 아이핀이 없으신 분들은 신용평가사 아무 곳이나 골라 아이핀 가입하시고 나면 아이핀으로 로긴하게 되고 간단한 확인절차를 거치면 조회 가능한 평가사가 ..

사는 이야기 2008.09.25

캠핑의 즐거움

지난 주말에는 와이프 친구네 가족들과 가평에 캠핑을 다녀 왔습니다. 텐트에서 잠을 자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가족끼리나 친구들끼리 어디 잘 놀러가질 않았었고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는 콘도나 민박집 또는 팬션을 잡아서 가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게 되버렸었는데 이 번에 야외에서 즐겨본 캠핑은 오랫만에 느껴보는 호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즐겁게 노는 가운데 모기에 심하게 뜯기고 간이 화장실의 냄새는 코를 찌르며 허술한 샤워장에서 대충 씻고 좁디 좁은 텐트 안에서 새우잠을 자는 불편이 있긴 했지만 어른들은 둘째 치고 최소한 함께 간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을 것입니다.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일까요? ^^ 예전에 여행지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을 볼 때는 뭐 ..

사는 이야기 200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