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책 한 권 끝내기 힘드네

드라이빙필 2008. 7. 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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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하나 끝까지 읽는 일은 나에게 참 힘든 일이다. 게을러서 그런 것이겠지만 어떤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책을 사도 많이 봐야 5분의 1? 3분의 1? 정도 보다 보면 슬슬 지루해 지고 처음에 먹었던 그 굳은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진다. ㅡ,.ㅡ;;

올 봄에 또 공부하려고 책을 하나 샀었다. 남들이 주변에서 하도 자바 자바 하길래 대체 자바가 어찌 생긴 것인지 호기심도 생기고 한 번 알아 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인터파크에서 인기가 꽤 높은 '헤드 퍼스트 자바'란 책을 구매했고 역시나 시작은 열심이었으나 마침 새로 시작된 프로젝트 핑계로 3달 정도 손을 놓은 듯 하다. ㅎㅎ 그러다 최근 여유가 좀 생겨 남은 부분을 몇 주 동안 슬슬 읽어서 마침내 마지막 장을 보고야 말았다! 아~ 책을 끝낸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바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해하진 못했지만 이 책의 내용에 한해서는 재밌게 공부했다. 비록 자바 기초 서적이긴 하지만 이 책을 한 권 보고 나니 자바의 문법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늘 접하던 C++에 기초한 것이라는 걸 알고 보니 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좀 바꿔 말하면 C++의 새로운 클래스 라이브러리 정도로 보인다면 너무 오만일까? ^^

일단 책을 하나 끝내고 나니 또 다른 책을 하나 읽어 볼까 한다.. 이번에 뭘 볼까나.. HTML과 CSS에 대해서 공부를? 티스토리로 옮긴 후 홈피를 내가 원하는 데로 바꿀 수가 있어 재미가 있었는데 그 마저도 기본 제공되는 플러그인들로 인해 쉽게 되는 것일 뿐 더 개성있게 꾸미려면 HTML 공부는 필수라 하겠다.

이래 저래 주변에 어려운 일들, 힘든 일들이 자꾸 생기는 데 책 하나 사서 마음을 닦는다고 생각하면 참 즐거운 일인 듯 싶다. 하지만 "신선 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다'고 했던가? 먹고 살 일을 살펴야 하는 이 험난한 현실에 유유자적 책으로 소일거리 하면서 현실도피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이 착찹해진다. 아~ 꽃 피는 봄 날은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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