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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9. 17:53

SSD의 허와 실

좋은 기사가 자주 올라오는 Anandtech에 Intel의 SSD 제품에 대한 리뷰 기사가 있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SSD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성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들어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만 간략히 살펴 봐도 SSD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네요. 기사의 내용에서 일부 발췌하여 제 느낌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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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PC의 주 저장장치로 사용되던 HDD(하드 디스크)는 성능과 용량을 꾸준히 올려 가면서 경쟁자가 없는 자신만의 위치를 확고히 해 왔습니다. 성능이나 가격을 봐도 대적할 만한 저장 매체가 없었죠. 보조 기억장치로는 플래쉬 메모리를 이용한 USB 메모리나 CF 또는 SD 카드가 고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플래쉬 메모리가 가격이 현실적으로 많이 저렴해 지면서 SSD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주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많은 수의 SSD 제품이 발매되기에 이르렀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64GB가 25만원선)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저가 SSD 제품들이 내세우는 스펙은 사실 군침이 돌게 보여집니다.

Advertised Specs OCZ Core (MLC) OCZ (SLC)
Read Up to 143MB/s Up to 100MB/s
Write Up to 93MB/s Up to 80MB/s
Seek < 0.35ms unlisted
Price < $300 > $600

전송률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HDD로는 상상할 수 없는 Seek Time이죠. 빠른 속도의 Seek Time은 파일 읽기가 잦은 OS 및 어플리케이션 설치용 저장장치로써의 매력을 상당히 끌어 올려 줍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웨스턴디지털의 랩터 계열이 잘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죠. 저도 써 보고 싶은데 가격도 그렇고 소음과 진동 문제 또한 발목을 잡곤 합니다.(이번에 나온 벨로시랩터는 소음과 진동이 무척 줄어 들었다 하니 관심이 갑니다.)

그런데 이러한 스펙만으로는 장밋빛 환상을 가지게 했던 SSD가 실제 사용시에 문제점들을 드러냅니다. 이는 플래쉬 메모리의 쓰기 속도에 관련이 있는데 이 때문에 뛰어난 읽기 능력이 빛을 바랩니다. SLC는 괜찮지만 MLC의 경우 특히 문제가 되는데 다수의 좋은 결과 에도 불구하고 일부 벤치마크는 저조한 성능을 보여 줍니다.

  Windows Defender Gaming Picture Import Vista Startup Windows Movie Maker Media Center WMP App Loading
OCZ Core (JMicron JMF602, MLC) 48.1MB/s 72.5MB/s 90.4MB/s 47.9MB/s 23.2MB/s 33MB/s 17.8MB/s 20.3MB/s
OCZ (Samsung, SLC) 69.3MB/s 71.8MB/s 86.9MB/s 63MB/s 43.7MB/s 65.6MB/s 33.8MB/s 39.9MB/s
Western Digital VelociRaptor (10,000 RPM SATA) 27.5MB/s 20.1MB/s 59.0MB/s 22.9MB/s 58.5MB/s 113.3MB/s 15.2MB/s 7.6MB/s

  SYSMark 2007 Overall E-Learning Video Creation Productivity 3D
OCZ Core (JMicron JMF602, MLC) 138 143 111 134 168
OCZ (Samsung, SLC) 177 161 200 178 172
Western Digital VelociRaptor (10,000 RPM SATA) 179 155 222 177 169

이러한 어플리케이션 성능외에도 SSD에서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작은 크기의 파일들에 대한 처리 능력입니다. 이로 인해 실제 사용자들은 PC 사용중 상당 시간 멈춰 있거나 다운되기도 하는 문제들을 겪게 되는데 이와 관련된 벤치마크 수치를 보면 납득이 됩니다.

4KB, 100% random writes, IO queue depth 1 IOs per Second MB/s Average Write Latency Max Write Latency
OCZ Core (JMicron, MLC) 4.06 0.016MB/s 244ms 991ms
OCZ (Samsung, SLC) 109 0.43MB/s 9.17ms 83.2ms
Intel X25-M (Intel, MLC) 11171 43.6MB/s 0.089ms 94.2ms
Seagate Momentus 7200.2 106.9 0.42MB/s 9.4ms 76.5ms

"Average/Max Write Latency" 항목을 보면 저가형 MLC SSD의 성능은 244/991ms이라는 다소 엽기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전송률 또한 거의 멈춰있다시피 하는 0.016MB/s를 보여 주죠. 다만 가격이 높은 고급형 SSD인 Intel X25-M은 상당한 성능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결과는 4KB 보다 더 큰 블럭으로 테스트해 봐도 유사한 값을 보여 줍니다.

100% random writes, IO queue depth 1 4KB 16KB 32KB 64KB 128KB
OCZ Core (JMicron, MLC) 244ms 243ms 241ms 243ms 247ms
OCZ (Samsung, SLC) 9.17ms 14.5ms 21.2ms 28ms 28.5ms
Intel X25-M (Intel, MLC) 0.089ms 0.23ms 0.44ms 0.84ms 1.73ms
Seagate Momentus 7200.2 9.4ms 8.95ms 9.14ms 9.82ms 12.1ms

SSD를 살 때에는 단순히 업체들이 제시하는 전송 속도나 시크 타임에 목메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수치상의 성능 외에도 웨어 레벨링(플래쉬 메모리의 전영역을 고르게 사용하게 해 주는 기술. 쓰기 횟수에 제약이 있는 SSD의 사용 기간을 많이 늘려줌) 같은 기능적인 부분들도 잘 따져 봐야 하는 데 인텔의 경우 아주 고르게 잘 관리해 준다고 하네요. 그러므로 SSD를 살 때는 내부에 사용된 컨트롤러 IC가 뭔지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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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다양한 벤치마크 결과들을 살펴 보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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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 설치 시간은 저가형 MLC 모델들만 느리고 나머지는 비슷하군요. 다만 쓰기 성능 때문에 저가형 MLC 계열들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인스톨러가 오류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 때는 윈도우 로딩시 복구 모드로 해결했다고 하는 데 찜찜한 부분이 아닐 수 없네요. 이 번에는 파일 압축/해제 테스트.

  Creating 200MB Archive Extracting 5GB Archive Number of Pauses
SuperTalent (JMicron, MLC) 83 seconds 573 seconds lots
Silicon Power (JMicron, MLC) 128 seconds 632 seconds tons
OCZ Core (JMicron, MLC) 60 seconds 222.7 seconds 20
OCZ (Samsung, SLC) 42 seconds 94.7 seconds 0
Intel X25-M (Intel, MLC) 42 seconds 113.7 seconds 0
Seagate Momentus 7200.2 72 seconds 260.6 seconds 0
Western Digital VelociRaptor 46 seconds 90.9 seconds 0

저가형 MLC들은 모두 상당한 시스템 멈춤 현상에 직면하는 군요. 덕분에 속도도 느린 편이고 SLC 제품과 벨로시랩터 제품은 발군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비교불가 수준이군요. 이 결과만 보면 벨로시랩터가 참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어플리케이션 로딩 시간에서는 SSD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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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샾과 크라이시스 로딩 시간만 발췌해 봤는데 HDD들이 절대 따라오지 못하는 읽기 성능차를 보여 줍니다. 또한 이러한 읽기 능력은 게임의 프레임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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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프레임수는 비슷한 결과를 보이지만 최저 프레임수를 비교해 보면 인텔 제품은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게임 성능에 절대적인 성능차를 보여주진 못하겠지만 약간이나마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겠죠. 제가 사용중인 WD 250GB에서 Crysis를 돌려 보면 하드 읽는게 장난이 아니더군요. 하드 때문에 순간순간 떨어지는 프레임수가 상당했습니다. 덕분에 부하가 심하게 걸리면 체크포인트 자동 저장시 프로그램이 죽기도 했었죠. 그래서 Crysis는 CPU, RAM, VGA, HDD 모두 성능이 좋은 놈으로 갖춰져야 제 성능을 내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ㅡ.ㅡ;

이번에는 멀티 태스킹 환경 비교입니다. 각 상황에 따라 다른 성능들을 보여 주어서 모두 다 발췌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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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HDD들의 성능이 꽤 좋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SLC나 인텔 제품의 성능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앞으로 SSD의 발전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성능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입니다.

꽤 긴 내용의 기사인데 간략하게 주요 부분만 뽑아서 살펴 봤습니다. SSD의 타입(MLC or SLC)의 차이, 컨트롤러 IC에 따른 성능 차이 등 다양한 내용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OS와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여 부팅용으로 사용하면 확실한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과 일반적인 성능에 있어 아직은 다소 부족한 점들도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니 추후 새로 나오게 될 SSD를 비교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텔의 경우 MLC임에도 불구하고 SLC 모델에 필적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역시 80GB에 600불 가까이 되는 가격은 대중화의 길이 아직 멀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줍니다. SLC보단 좀 싸지만 저가형 MLC에 비해서 많이 비싸죠. 빠르게 하락하는 플래쉬 메모리의 가격에 희망을 걸어 보면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성능 좋은 SSD를 부담없이 써 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 참고 원문: Intel X25-M SSD: Intel Delivers One of the World's Fastest Dr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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