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로 일한지도 어언 12년. 그동안 얻은 것은 프로그래머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것을 안 것과 손목, 어깨, 목에 동반되는 VDT 증후군일 것이다. 몇 달 전에는 손목이 너무 아파서 고민 끝에 마우스를 버리고 트랙볼을 사 봤다. 처음 사서는 손목의 움직임이 없어서 그런지 증상이 호전되었다. 그러나 기쁜 마음도 잠시... 마우스 쓸 때는 거의 사용하지 않던 엄지 손가락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몇 시간씩 쓰다 보면 엄지 손가락이 저리거나 그로 인해 손목까지도 불편해지는 상황. ㅡ.ㅡ 하지만 참고 몇 달을 더 써 본 결과 현재는 무척 만족스럽다. 아마도 처음에 엄지 손가락이 불편했던 것은 적응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포인터를 원하는 곳에 정지시키기 위해 비교적 정확하지 않은 엄지 손가락으로 볼을 굴리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