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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화이트 와인

술이라면 주로 소주나 맥주를 먹지만 가끔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는 와인을 먹곤 한다. 주로 1만원대를 선호했었는데 가격적으로도 큰 부담이 없으면서 맛도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아껴본답시고 1만원 미만의 와인들을 가끔 사먹게 된다. 하지만 이미 윗급에 길들여져 버린 입맛은 아무래도 이 가격대에서 만족감을 찾기가 힘들다. 한 번 입이 고급이 되면 낮추기는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레드 와인들은 그나마 먹을만 한데 화이트 와인은 맛있다고 느껴지는 와인이 드물다. 2만원대는 가야 그래도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얼마전 사먹은 이 와인도 먹고 나니 아쉽다는 생각만 남았다. 먹고 취하기 위해서야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즐기기 위해 마시는 와인이라면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

C63 AMG 9,190만원!

공식 수입되는 C63 AMG의 가격이 9,190만원이라고 합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들이 있었고 모 동호회에서는 공동구매까지도 고려된 것으로 압니다. 비록 엔트리 모델이긴 하지만 AMG 모델이 1억 미만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같은 일이기에 (참고로 이 번에 들어오는 CLS63 AMG는 1억 6천만원) 자동차 매니아들의 가슴에는 불을 당기는 것이었습니다. 경쟁 차종이라 할 수 있는 M3 같은 경우 구형이 1억 1천만원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C63 AMG가 9천만원대로 나오면 신형 M3의 가격 정책이 난감해질 것입니다. 더우기 S4나 RS4처럼 의 안드로메다 가격이라면 다 팔았다고 봐야죠. ㅎㅎ (RS4 얼마전까지 한 대도 안 팔린 것으로 아는데 1.5억이란 가격으로 누가 그..

자동차 2008.07.29

미드 Weeds

요즘 Weeds라는 미드를 재밌게 보고 있다. 사실 1시즌을 다운 받아 놓은지는 시간이 좀 되었는데 그 동안 볼 시간이 없어 차일 피일 미루다가 심지어는 그냥 지울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한 편만 봐 보고 재밌으면 계속 보고 아니면 지우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략적인 내용은 과부가 된 주인공이 마약 거래로 생계를 이어간다는 스토리인데 조금 호기심이 당기는 주제인지라 끌렸던 것도 사실이다. 마약 딜러로써 생계를 이어 나간다는 설정부터 심각한 문제들이 쏟아져 나올 것은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니 그러한 문제들이 계속해서 주인공을 괴롭힌다. 단지 마약 판매만으로도 험난한 현실에 가족간의 문제, 이웃들과의 문제까지 엮이면서 남편 잃은 주인공은 점점 삶이 지쳐만 간다. 이 드라마를 보..

사는 이야기 2008.07.28

SUV, 해치백 그리고 웨건

최근 15년여의 기간동안 SUV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죠.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휘발유값이 디젤에 비해 높았고 다인승 차량들에 대한 세제 혜택 그리고 자동차 회사들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욕구가 이러한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큰 시장을 형성해 왔습니다. 아! 그리고 우리 나라 국민들이 먹고 살기에 조금 여유로워 지면서 레저 바람이 불었던 것도 큰 원인 중의 하나였죠. 포르쉐 마저 SUV를 만들게 했던 이러한 열풍이 최근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인해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SUV라는 차 자체를 나쁘게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거리에서 SUV가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 세단형 차량들은 앞에 SUV가 있으면 시야가 참 답답하거든요. 내가 SUV를 몰 때는 넓은 시야에 운전이..

자동차 2008.07.28

WD 320GB와 640GB의 성능

WD 250GB 두 개를 속도 비교해 본 김에 다른 두 가지 모델도 돌려 봤습니다. 최근 인기 있는 모델들인데 320GB는 회사에서, 640GB 모델은 집에서 사용중입니다. 둘 다 acoustic management 설정이 maximum performance인 상태로 측정한 것인데 320GB는 구입 당시부터 그렇게 설정되어 있었고 640GB는 변경(min -> max)한 것이며 두 모델 모두 320GB 플래터를 사용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거의 비슷한 성능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전송률의 경우 거의 비슷하네요. 640GB 모델이 아주 약간 높게 나오는데 이 정도 차이면 같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액세스 타임(Access)은 차이가 좀 나는 군요. 640GB에서 acoustic ..

컴퓨터 / IT 2008.07.26

책 한 권 끝내기 힘드네

어떤 책을 하나 끝까지 읽는 일은 나에게 참 힘든 일이다. 게을러서 그런 것이겠지만 어떤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책을 사도 많이 봐야 5분의 1? 3분의 1? 정도 보다 보면 슬슬 지루해 지고 처음에 먹었던 그 굳은 마음은 눈 녹듯 사라진다. ㅡ,.ㅡ;; 올 봄에 또 공부하려고 책을 하나 샀었다. 남들이 주변에서 하도 자바 자바 하길래 대체 자바가 어찌 생긴 것인지 호기심도 생기고 한 번 알아 두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인터파크에서 인기가 꽤 높은 '헤드 퍼스트 자바'란 책을 구매했고 역시나 시작은 열심이었으나 마침 새로 시작된 프로젝트 핑계로 3달 정도 손을 놓은 듯 하다. ㅎㅎ 그러다 최근 여유가 좀 생겨 남은 부분을 몇 주 동안 슬슬 읽어서 마침내 마지막 장을 보고야 말았다! 아~ 책을 끝낸다..

사는 이야기 2008.07.25

같은 하드 다른 성능

요즘 WD 640GB의 기본 세팅 차이로 인한 성능 차이로 말들이 많은 데 (저도 하나 사서 쓰고 있는데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집에서 쓰는 PC 한 대는 WD 250GB가 두 개 입니다. 모델명은 같은데 뒷자리 하나만 틀립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HD Tune을 돌려 봤는데 전혀 다른 하드 같습니다. ㅡ.ㅡ B0는 최대 전송률이 좀 더 높고 B1은 액세스 타임이 조금 빠르군요. 오차 범위를 고려하면 큰 차이가 없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그래프 모양새도 그렇고 다른 하드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드의 외형도 조금 틀리긴 한데 커버가 하나는 광택이고 하나는 무광택이라는 정도네요. ^^ 같은 하드라고 샀지만 다른 성능을 ..

컴퓨터 / IT 2008.07.24

메이플스토리와 비스타

비스타 설치 이후 메이플스토리 때문에 여러번 고생을 했다. 짜증 만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인데 이게 가끔씩 로긴 할 때 암호 입력하다 죽고는 한다. 처음에는 아이디 입력하다 계속 죽어서 스트레스 받게 했던 게임인데 아이디 기억시켜 놓았더니 이젠 암호 몇 자리 되지도 않는 거 입력하다가 죽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PC를 껐다가 켜는 수 밖에 없다. (이 얼마나 황당한 시추에이션인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메이플스토리 프로그래머들은 정말 반성해야 한다.) 최근에는 별 이상 없이 실행이 되곤 하길래 관심을 끄고 있다가 어제 혹시나 해서 아내에게 물어 봤더니 집에서 애한테 시켜 주려다가 그런 경우가 계속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곤 그런 경우가 발생하면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 강제로 전원을 끈다는 것이..

컴퓨터 / IT 2008.07.22

비스타의 숨겨진 매력들 (1)

비스타를 다시 써 보기 시작한 이후로 전에는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들이 가끔 눈에 들어 온다. 비스타가 나온지 벌써 1년 8개월 정도가 되어 가니 사실 별 것 아닌 내용들인데 재미 차원에서 가끔 눈에 띄는 대로 적어 보고자 한다. (블로그에 컨텐츠 부족하니 조금이라도 늘려 보자는 차원이라는 악성 루머도 있다. ^^;;;) 비스타 처음 쓸 때야 이거 저거 호기심으로 건드려 봤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느낌이었는데 계속 사용하다가 하나씩 느끼는 차이점들이 기쁘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아래에 적은 것들도 이런 기능들이 대단하다는 것 보다는 쓰다가 보니 XP와는 다른 재미를 주는 것들이라 얘길 꺼낸 것이다. 안정성 모니터 가만히 보고 있자니 이 거 꽤나 유용해 보인다. XP를 쓰던 시절에는 어느 날 갑자기 ..

컴퓨터 / IT 2008.07.22

매킨토시의 굴욕

지난 주말 아이맥에 OS를 설치하러 다녀 와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매킨토시란 컴퓨터가 예전의 매킨토시인가 하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93년도 즈음 처음 접했던 매킨토시. 정확한 모델은 기억이 안나지만 파워맥이 나오기 전 화면도 흑백이고 크기도 아담한 소형 맥이었다. 괜히 이 것 저 것 눌러 보고 별 감흥도 느끼지 못한 채 그저 신기한 컴퓨터로만 기억되었다. 그 후로 회사에 입사해 보니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굴러 다니던 파워맥 한 대를 내 책생에 가져다 놓고는 이리 저리 만져 봤던 기억이 전부였다. 그리고 언제인가 퇴사했던 동료가 근무하던 다른 회사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회사는 디자인 회사여서 매킨토시를 여러 대 사용중이었고 그 중 한 대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나한테 점검을 요청하였다. 나는 매킨토시에는 ..

컴퓨터 / IT 200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