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와이프 친구네 가족들과 가평에 캠핑을 다녀 왔습니다. 텐트에서 잠을 자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학교 다니던 시절에도 가족끼리나 친구들끼리 어디 잘 놀러가질 않았었고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는 콘도나 민박집 또는 팬션을 잡아서 가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게 되버렸었는데 이 번에 야외에서 즐겨본 캠핑은 오랫만에 느껴보는 호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즐겁게 노는 가운데 모기에 심하게 뜯기고 간이 화장실의 냄새는 코를 찌르며 허술한 샤워장에서 대충 씻고 좁디 좁은 텐트 안에서 새우잠을 자는 불편이 있긴 했지만 어른들은 둘째 치고 최소한 함께 간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을 것입니다. 이런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일까요? ^^ 예전에 여행지에서 캠핑하는 사람들을 볼 때는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