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볼보사업 접는다

SK네트웍스가 취급하던 브랜드중 볼보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남아 있는 재고차량들을 대폭 할인하여 판매중이다. 일부 모델들은 할인률이 꽤 높아서 인기가 아주 높다고 하는데 먼저 샀던 고객들은 땅을 치고 울 일이다. ^^ 사실 할인 판매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볼보 딜러망이 어떻게 되는가 하는 점이 더 궁금하다. SK외에도 JK 등 다른 딜러가 있긴 하지만 SK가 차지하던 판매량이 꽤 컸었기 때문에(정확친 않지만 절반 정도라 한다) 볼보 코리아에서도 조속히 이에 걸맞는 새로운 딜러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SK네트웍스가 볼보 사업을 그만두는 원인이 무엇인지는 내가 알 수 없다. 쉽게 생각해 보면 돈 되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것이 아닐런지? 볼보의 사업장을 직수입차 매장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보면 그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한 편으로는 볼보보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브랜드(재규어, 랜드로버)도 소유하고 있는지라 좀 이상하긴 하다. 하지만 SK네트웍스 입장에선 손익을 잘 따져 보고 결정한 일일테니 내가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

다른 원인으로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매니아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볼보 코리아의 수입 정책과 일처리? 수입되는 볼보의 모델들을 보면 매니아 취향의 차들은 점점 없어져 가고 있다. 또한 들어 온다고 하여도 옵션들의 내역에서 아쉬운 점들이 발견되곤 한다. 솔직히 매니아들 취향의 차들은 실제로 잘 팔리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 어느 정도는 들여와 줘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엇! 그런데 쓰다 보니 이건 매니아 입장의 바램이지 SK네트웍스의 입장은 아니지 않나? ㅎㅎ

차량 가격적인 부분은 어떨까? 초기에 다소 비싼 가격에 런칭되고 추후 DC를 통해 많이 할인되는 형태이다 보니 초기에 구매하는 사람들은 중고가 하락 등 상대적으로 억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것은 비단 볼보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볼보의 경우 오너들의 불만의 소리가 자주 들린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실제 차를 파는 딜러들의 입장에선 소비자들을 설득하는데 있어 장애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저 어설프게 주워 들은 이야기로 혼자서 이상한 소리 한게 아닌가 싶다. ㅋㅋ 신빙성은 없으니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볼보가 국내에서 잘 팔리는 차가 되길 바랬던 사람으로써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 뿐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