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좋은 기회로 초대권이 생겨서 정말 오랜만에 연극 한 편 보고 왔습니다. 대학로에 나가 본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물론 서울 살면서 근처에 아예 안 간 거는 아니지만 순전히 바람 쐬러 간 거는 연애 시절 이후로 거의 없었던 듯 싶네요. 초겨울 바람 맞으며 찾아간 곳은 예술공간 서울이라는 곳입니다. 공연장이 골목 안 쪽에 있다 보니 왠지 분위기 납니다. ^^ 입구에서도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더군요. 감상할 작품은 바로 '천안함 랩소디'. 예전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소식만 접했을 뿐 직접 와서 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앵콜공연에서야 그 것도 서울 공연은 마지막 날이라고 하던데(이후로는 지방 순회 공연으로 들어간다고) 턱걸이로 보게 됐네요.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분은 복 받으실 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