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238

좌우스 우랙볼

6월에는 편두통과 치통 때문에 꽤 고생이 많았었습니다. 끙끙 앓았던 한 달 동안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 몸무게가 4kg이상 빠졌으니 말 다했죠. 그런데 이런 편두통이 오기 전부터 항상 저를 괴롭히던 것이 있었으니 손목과 어깨의 통증이었습니다. 통증이라고 하긴 좀 그럽고 항상 뻐근한 느낌이 드는 것인데 보통 저처럼 PC 앞에서 많은 일을 하시는 분들은 흔히 VDT 증후군이라고 하여 목이나 두통까지 동반합니다. 마우스를 하루 종일 만지는 경우도 있다 보니 특히 오른쪽 손목이 아픈 경우도 많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재작년인가 3년전인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트랙볼이 손목에 좋다는 말을 듣고 덥석 구입을 했었죠. 처음엔 트랙볼이 익숙치 않아서 엄지 손가락에 쥐가 나려고 하더군요. 마우스 버렸다니 쥐가 찾아 오더라는..

컴퓨터 / IT 2009.08.06

바이러스에 빠진 날

오랜 기간 PC를 써 왔지만 바이러스에 걸려 고생했던 기억은 몇 번 없습니다. 바이러스 백신이 잘 막아주고 있기도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만한 찜찜한 일은 하지 않는게 습관화 되어 있는 것도 한 몫 했을 겁니다. 그런데 가끔은 안전한 나날들이 오래 지속되면서 무심결에 안전불감증이 찾아오곤 합니다. 어제도 별 이상없이 PC를 쓰고 있던 중 필요한 파일이 있어서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적법하지 못한 소프트웨어를 잠시 설치해서 테스트해 보고자 키젠을 받았던 것이죠. 다운로드한 키젠 파일은 압축 포맷이었기 때문에 일단 압축을 풀었습니다. 백신 프로그램은 AVG Free를 쓰고 있는데 나름 검색률이 좋은 백신이라 바이러스이거나 바이러스가 의심되는 파일들은 바로 감지창이 뜹니다. 바..

컴퓨터 / IT 2009.08.05

램디스크를 이용한 버려지는 메모리 활용

PC 구매시 메모리 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요즘 4GB 정도는 기본이고 그 이상의 메모리를 장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PC 활용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웹서핑이나 오피스 문서 작업 정도에는 2GB만으로도 충분한 상황이지만 저렴해진 메모리 값으로 인해 4GB는 부담없이 장착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그런데 OS인 윈도우를 설치하면 4GB가 아닌 3GB 내외로 인식합니다. 물론 64비트 버전을 설치하면 4GB로 정상 인식하지만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쓰고 있는 32비트 버전에서는 OS의 설계상 3.25GB 정도가 최대치입니다. 메인보드나 바이오스 설정에 따라 이 값은 달라지는데 위의 캡춰 화면에서는 제가 회사에서 사용중인 ASUS M4A78-EM/1394 메인보드에서 바이오스 기본값 설정일 때를..

컴퓨터 / IT 2009.07.21

OCCT를 이용한 최대소비전력 측정

작년말 UPS 문제로 제가 사용하는 PC의 소비전력을 측정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참고: 내 PC의 소비전력) 실사용시에 최대 소비전력은 300W 정도로 나왔었는데요. 그동안 그 수치가 최대 전력 소모 값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컴퓨터 관련 커뮤니티들에 묻지마 파워 관련하여 기사들이 많이 실리더군요. 스펙상의 정격 전력에서 맥없이 사망하는 파워들도 재밌(?)었지만 PC의 최대 소비전력을 끌어내는 소프트웨어도 제 관심을 끌었습니다. 바로 OCCT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왜 이런 유틸리티를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생각에 당장 다운 받아 돌려 봤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간단한 테스트 설정 화면과 모니터링 및 정보 화면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CPU나 GPU에 각각 부하를 걸..

컴퓨터 / IT 2009.07.16

당신이 컴고수라면...

오늘 볼 일이 있어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 갈 때마다 형님댁의 PC를 점검해 주곤 하는데 PC에 설치되어 있는 윈도우의 상태가 왠일로 깨끗(?)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깔아 주었던 상태와는 많이 달라 보였습니다. 사용자 이름은 Administrator로 되어 있고 바탕화면에 내 컴퓨터, 네트워크 환경 등이 나와 있는(윈도우 98이나 윈도우 2000 같은 세팅이죠. 예전에 쓰던게 익숙해서 이렇게 하시는 분들 꽤 계시는데 저는 초보자분들께 절대 이렇게 세팅해 주지 않습니다. 왜냐면 디폴트 상태부터 윈도우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제 가치관 때문입니다. 그리고 깔아준 사람 자신의 취향을 윈도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강요하는 꼴이기 때문입니다.) 등 XP의 기본 세팅과는 여기 저기 많이 다른 상태였죠. 문제..

컴퓨터 / IT 2009.07.12

600배속 CF

오늘 뉴스중에 제 눈에 띄는 게 있더군요. 트랜센드에서 나온 600배속 CF 카드인데요. 무려 전송속도가 87~92MB/sec(최대)나 됩니다. 성능이 낮은 SSD 정도의 능력인데 이 정도의 성능이라면 SSD대용으로 쓸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SSD랑 비슷해진다면 대략 난감하지만요. ㅎㅎ 그리고 웨어 레벨링 같은 SSD의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 얼마나 그 수준에 이르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이유는 집에 있는 오래된 노트북 때문입니다. 펜티엄4 2.8GHz에 768MB 스펙이라 인터넷을 즐기는 정도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안에 들어 있는 60GB의 PATA 하드가 꽤 느립니다. 하드 디스크의 속도 때문에 성능을 왕창 까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컴퓨터 / IT 2009.07.10

IE8 찾기 기능의 버그

IE8(Internet Explorer 8)이 나온 이후로 지금까지 써 보고 있는데 별다른 불만 없이 잘 쓰고 있었습니다. 불만은 커녕 오히려 추가된 기능들중 몇 가지(탭그룹, 자동복구, InPrivate 브라우징 등등 세세하게 개선된 부분이 많더군요)로 인해 구 버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딱 하나 저를 괴롭히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이 페이지에서 찾기" 기능인데요. Ctrl+F 키를 누르거나 아래 화면처럼 오른쪽 상단의 찾기 버튼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외에도 메인 메뉴 등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IE7까지는 별도의 다이얼로그 박스가 뜨면서 검색 기능을 수행하였는데 IE8부터는 탭 바로 밑에 붙어 나오며 기능 자체도 개선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컴퓨터 / IT 2009.06.09

ASUS 포뮬러 시리즈

비록 PC 본체 안에 내장되기 때문에 거의 쳐다볼 일이 없는 그래픽 카드이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습니다. 예전 매트릭스 시리즈로 사용자들을 유혹했던 ASUS에서 이번에는 포뮬러 레이싱카를 모티브로 한 쿨러 디자인을 선보였네요. 4980과 4770용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4770용의 실물 사진(맨 아래)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4890용은 나름 디자인도 멋지고 쿨링 성능도 좋을 듯한 느낌인데 4770용은 솔직히 장난감 같은 디자인 때문에 구매욕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 4890용은 레퍼런스 쿨러에 비해 성능도 좋고 소음도 적다고 하니 4890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께는 좋은 상품으로 보이네요.

컴퓨터 / IT 2009.06.05

Avivo Video Converter 9.5

나온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ATI Catalyst driver 9.5와 동시에 올라온 Avivo Video Converter를 보니 드디어 1080p와 720p 해상도를 지원하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아는데(혹시 이전 버전부터 등장했다면 죄송. ^^;;;) MediaShow Espresso와 함께 반가운 뉴스입니다. 두 소프트웨어가 비슷한 시기에 사용자들에게 출시/배포된 것은 우연의 일치일 수 있겠지만 한 편으론 ATI 쪽에서 Stream용 인코더 개발 작업상의 스케쥴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MediaShow가 ATI에서 제공한 Stream용 인코더를 사용했다면 나름 가능성이 있죠? ^^) 어찌 되었건 간에 반가운 마음에 위와 같은 스펙의 AVI 파일을 가지고..

컴퓨터 / IT 2009.05.22

미디어쇼 에스프레소

고성능 비디오 카드가 일반화되어 가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린 솔루션은 비디오 카드의 엄청난 연산 성능을 이용한 인코딩 소프트웨어였습니다. CUDA를 지원하는 일부 소프트웨어가 나오긴 했으나 ATI Stream을 지원하는 쓸만한 소프트웨어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얼마전 CyberLink社에서 멋진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바로 미디어쇼 에스프레소(MediaShow Espresso)라는 것인데 NVIDIA의 CUDA와 ATI의 Stream 둘 다 인코딩에 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소프트웨어입니다. 특정 용도에 쓰기 좋게 기본 포맷들을 지원하고 제한적이지만 몇 가지 다른 형식도 지원합니다. 비디오 카드에 따른 인코딩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 참에 마침 유튜브에 올릴 영상이 필요하기도 해서 겸사겸..

컴퓨터 / IT 200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