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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C Story (8)

마지막으로 HTPC에 대해 쓰고자 한다.HTPC의 조립은 36인치 HDTV를 구입하고 나서 부터 시작되었다. 아무래도 거실에 있는 TV에 PC를 TV-Out으로 연결하기엔 불편함도 있고 영화볼 때는 PC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HTPC를 하나 더 꾸며야 했다. 아날로그 TV를 쓰던 때는 무선 AV송수신기를 사는 등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봤으나 실사용시에 불편함이 많아서 거의 쓰질 않았다. 시간은 흘러 HD 소스들을 공유하는 웹하드들이 생기고 여기에 다양한 소스들이 올라 오면서 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HTPC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었다.조립에 사용한 CPU는 셀러론 2.4, 메인보드는 SiS 651 칩셋의 ASUS P4S533-MX였다. HTPC에서는 CPU가 고성능일 이유가 별로 ..

컴퓨터 / IT 2008.07.11

My PC Story (7)

사실 애슬론XP에서는 CPU의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인텔 계열을 사용하는데 비해 별다른 장점을 느끼기 힘들었다. 가격대성능비를 제외한다면 어떤 매력이 있다고 해야할런지 명쾌하게 답변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64비트 CPU에 대해 인텔은 x86과의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고 아이테니엄을 만들었고 AMD에서는 x86-64라는 확장판으로 내 놓으면서 AMD가 차별화되기 시작했다.이 때 등장한 CPU가 애슬론64. 난로라고 불렸던 펜티엄4를 가지고 인텔이 삽질하고 있을 때 CPU 전원관리 기능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전력 저발열 특성이 갖게 된 애슬론64는 인텔에 비해 앞서가는 CPU였다. 그리고 내게 있어 CPU 사용률에 따라 전압과 클럭이 조절되는 Cool&Quiet는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

컴퓨터 / IT 2008.07.11

My PC Story (6)

이 번에는 CPU와 메인보드 얘기로 넘어갈까 한다.학교에 다닐 때 486까지 사용한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회사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월급을 받다 보니 슬슬 업글의 유혹을 떨치기가 어려웠다. 이 때 바꾼 첫 CPU가 펜티엄-66으로 기억한다. 586으로 모델명을 유지하지 않고 인텔이 타사와 차별화 할 목적으로 바꿨는데 이 이름이 지금도 쓰이는 것을 보면 브랜드의 중요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이때 사용했던 메인보드가 사람과셈틀에서 ASUS의 T2P4 보드를 유사하게 만들어 낸 국산 보드였다. 모델명은 기억나지 않는데 용산에 있던 매장까지 찾아가서 샀었고 전반적으로 자잘한 문제도 있었고 왠지 오리지널 보드가 아니라는 심리적 압박에 처분해 버리고 T2P4를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위 사진에는 캐쉬 메모리 슬롯(오른쪽..

컴퓨터 / IT 2008.07.11

My PC Story (5)

처음 다니던 회사가 IMF 한파에 쓰러지고 동료들이 뜻을 모아 새 회사를 차려 나갈 때 서버에 보관중인 자료들을 어떻게 옮길 것인가가 문제였는데 MO 드라이브를 이용해 간편히 백업하여 가져갔었다. 그 당시의 하드 디스크 용량이라고 해 봐야 몇 백 MB 또는 몇 GB 정도 였으니 장당 640MB의 MO는 상당히 유용했었다. 그리고 또 한 번 유용하게 쓴 적이 있었는데 거래하던 일본 회사에서 개발 정보를 보내 주면서 MO 디스크로 보내 준 적이 있었다. 당시 일본에서는 MO 드라이브를 많이 쓰고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MO를 구경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는지라 회사에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는데 내가 그걸 복사해 준 기억도 난다.새 회사에 자릴 옮긴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형에게 외장 하드 하나를 받았었..

컴퓨터 / IT 2008.07.11

My PC Story (4)

졸업후 취직을 하고 나서 하숙을 시작하였다.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으니 월세 보증금을 낼 돈이 없어 회사에서 비교적 근거리에 있던 대학교 주변에서 전봇대를 뒤지며 하숙집을 찾던 그 때가 생각난다. 40만원짜리 허름한 하숙방에서 만났던 몇 분들 때문에 한 때 정말 컴퓨터(정확히는 게임 ^^)를 열심히 했었다. 특히 디센트1, 2는 잊지 못할 게임이다.네트워크 게임을 제대로 즐겨 본 최초이자 마지막 게임이기도 하다. 이미 대학원 시절부터 혼자 즐기던 게임이었는데 하숙집에서 알게 된 두 분과 친해져서는 랜카드를 모두 구매하고 케이블은 회사에 남는 것을 가져 와서 하숙집 벽을 타고 세 대의 컴퓨터를 연결했었다. 조이스틱도 갖고 있는 것이 상당히 허접한 것이었는데 본격적인 배틀을 위해 마이크로소프..

컴퓨터 / IT 2008.07.11

My PC Story (3)

하숙집에서 알게된 친구와 죽이 맞아서 신사역에 있었던 매장까지 갔다 와서는 CPU며 메인보드며 부품들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미 지름신은 뼈속까지 들어와 계신지라 그 분을 거역하지 못하고 10개월인지 12개월이지 기억이 잘 안 나는 데 하여튼 장기 할부로 200여만원을 들여 486DX2-66으로 업글을 했다. 그 당시 부품들이 무엇 무엇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진 않는데 CPU와 메모리,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정도였지 않았나 싶다. 하드도 산 것 같은데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여하튼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고성능 사양이었는지라 그 가격이 오히려 싼 가격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사고 나서는 뿌듯한 마음도 가졌었다. (물건 잘 샀네.. ㅎㅎ)  486 시절부터 Local Bus 붐이 일었었는데 기존의 느..

컴퓨터 / IT 2008.07.11

My PC Story (2)

3학년 때(91년)는 꿈에도 그리던 My PC를 소유하게 되었다. 2학년 겨울방학 때 고향에 내려가 있다가 아버지께 용기를 내어 말씀드렸는데 의외로 쉽게 허락을 해 주셨다. (사실 공부에 도움되는 것이 아니면 아버지께 불호령이 떨어지기 때문에 뭘 사달라는 말씀을 쉽게 꺼내지 못했다. ㅠ.ㅠ) 공부를 핑계로 설명을 드리긴 했어도 당시에 150만원이라는 거금이었는지라 쉽게 허락하실거라 생각치도 않았기 때문에 그 기쁜 마음은 아마도 지금 누가 쿼드코어 시스템을 준다고 해도 그 때만큼 기쁘지는 않았으리라. 마침 학교 선배의 사촌 형과 친하게 지내곤 했었는데 그 형은 용산에서 일을 하고 계셨으므로 친한 친구였던 동기 녀석과 함께 주문했었다. 그 PC의 스펙은 386DX-25, 4MB DRAM, 50MB 하드. 당..

컴퓨터 / IT 2008.07.11

My PC Story (1)

갑자기 옛날에 썼던 컴퓨터들이 생각나 글을 쓰고 싶어 졌다. 한꺼번에 쭉 써버릴까도 생각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시간날 때 조금씩 써 볼까 한다. ------------------------------------------------------------------------------- PC를 처음 접했던 때를 거슬러 가보면 중학교 시절(1984년쯤이었을 듯)로 넘어간다. 삼성에서 만들고 8비트 Z80이 CPU였던 SPC1000이 내게는 처음 접하는 컴퓨터였다. 그 당시에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컴퓨터였지만 왠만한 집에서는 쉽게 사기 힘든 굉장히 비싼 물건이었었다. 당시에 경쟁하던 제품들은 Apple이나 MSX 정도 였다. 물론 우리 집에도 이런 기기들을 들일 형편이 되질 못했고 잡지 등을 통..

컴퓨터 / IT 2008.07.11

쿼드 코어 갖고 싶다

아는 분의 부탁으로 만들기 시작한 커피프린스 DVD. 한 장당 2편씩 넣으니 총 9장. 이거 오소링하다가 도는 줄 알았다. 한 장 오소링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오소링 프로그램의 문제로 이미지 작성중 맛이 가기를 수차례... 총 20장 이상의 작업시간이 소요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컴터 돌린 시간만 30여시간... 으헉!!!  중간부터는 두 대(둘 다 듀얼코어)로 돌렸기에 시간을 좀 단축하긴 했지만 좀 더 강력한 성능의 CPU에 대한 갈망이 불끈불끈!!쿼드코어 정도 되어야 시간을 반 정도로 줄일텐데... 아니면 GPU 인코딩이 도입되면 좋을텐데 아직 좀 먼 얘기 같고...올해는 거실 PC의 업글에 돈이 들어 갔으니 올해 안에는 안방 PC는 업글이 힘들고 내년 봄 이후에나 심각히 고려해 ..

컴퓨터 / IT 2008.07.11

기가비트 스위칭 허브

우리 집에는 PC가 두 대 있는데 한 대는 안방에서 가족 모두의 일상용도에 사용되고 거실에 있는 PC는 HTPC의 역할을 하고 있다. HD 영상들을 주로 플레이 하는데 그 영상들의 크기가 워낙 크다 보니 하드가 꽉 차는 경우가 다반사. ㅡ.ㅡ 그래서 외장 하드에 자료를 옮겨 놓기도 하고 거기도 꽉 차면 안방 PC에 피신(?)시키기도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수십GB나 되는 파일들을 옮기다 보면 시간적으로도 꽤 소모가 되어 뭔가 대책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돈으로 해결한다면야 대용량 외장하드를 사면 그 뿐이겠지만 뭔가 썩 개운하지가 않다. USB 외장하드의 경우 전송률이 최대 40~50MB/s 정도... 그나마도 PC의 사우스 브리지가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 그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러다 보면..

컴퓨터 / IT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