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가지고 싶은 기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소비전력계죠. 전력측정을 위한 본격적인 계측기가 아닌 가정용의 소형이면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저가형의 기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국내의 어떤 기업이 몇 년 전에 제조했던 적이 있었는데 안 팔려서 그랬는지 회사가 망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무리 찾아 보려고 해도 자료 조차 없더군요. 하지만 외국으로 눈길을 돌려 보면 다양한 모델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모델들은 기회가 되면 해외 주문을 해 볼까 했던 독일의 Voltcraft社 제품입니다. 모델에 따라 25~50유로 정도 하는데 우리나라로 배송하려고 하니 지금 환율로 봤을 때 15만원 내외가 들 듯 합니다. 이런 기기 하나에 그 가격을 주고 산다는 것은 국산 전문 계측기를 사는 게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