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가 몇 달 전부터 문이나 옷장 문을 긁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아무 때나 긁어대는 것은 아니고 주로 밤에 안방 문이 닫혀 있을 때 열어달라고 하는 경우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 자는 시간에 옷장 문짝을 긁어대는 통에 잠을 잘 수가 없더군요. 문짝에 흡집이 날 정도로 심하게 긁는 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숙면에 방해가 되니 피곤하다는... 그러다가 쇼핑몰에서 네일캡이라는 걸 발견하고 한 번 구입해 봤습니다. 캡 안 쪽에 본드를 살짝 뭍혀서 발톱 하나 하나씩 끼워주는 것인데 주문한 사이즈가 살짝 작아서 잘 안 들어 가더군요. 덕분에 루비가 불편했는지 반항을 좀 했으나 잘 참고 버텨주었습니다. (착한 것~ ㅎㅎ) 그런데 다 끼운 후 풀어 줬더니 바로 침대 밑으로 도망 가더라는... ㅋㅋ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