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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 2. 11:05

Marantz SR6014 사용기

한 달 정도 세팅과 시청을 해 보면서 느꼈던 점들 위주로 간단한 사용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화질이나 음질 같은 것은 제 능력이 미천한 관계로 평가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니 제외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될 것입니다.

 

 

1. 언박싱

 

무슨 물건이건 간에 언박싱 과정은 너무 즐겁습니다. 그런데 박스 오픈하면서 스티로폼 한 군데가 깨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박스 외관에는 별다른 손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큰 충격을 받은 건 아닌 거 같고 스티로폼 구조가 얇다 보니 쉽게 깨지는 것은 아녔을까 싶습니다. 비록 보호재가 손상되더라도 제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겠죠. 사실 그것보다는 스티로폼 대신 친환경 소재로 보호재를 만들 순 없었나 하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내용물은 AV 리시버의 기본적인 구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쉬운 거 하나는 인쇄된 사용자 매뉴얼이 없더군요. 한 두 푼 하는 기계도 아닌데 매뉴얼은 다운로드 해서 보라고 하는 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AV 리시버는 기능적으로 복잡하고 초기 설정 과정에서 매뉴얼을 봐야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책자를 펼쳐 놓고 보는게 훨씬 좋습니다. 단가절감도 좋지만 몇 천원 더 들더라도 사용자 매뉴얼은 인쇄본을 넣어주길 바래 봅니다.

 

한 가지 재밌었던 거는 음향 보정 마이크 스탠드인데요. 두꺼운 종이 재질로 되어 있고 이를 펼쳐서 조립하는 구조인데 삼각대가 없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구성품입니다. 다른 AV 앰프들도 이런게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2. 첫 인상

 

랙 안에 꽉찬 느낌의 SR875를 쓰다가 덩치도 작은 데다가 블랙 컬러 때문인지 더욱 허전해 보입니다. 마란츠 고유의 원형 디스플레이는 사진으로 보던 느낌과 달리 크기가 너무 작아서 시인성이 좋지가 않네요.(노안이... ㅠ.ㅠ) 디자인 자체는 심플하다 보니 AV 리시버가 아니라 오디오 앰프처럼 느껴져고 그로 인해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점은 영화 감상시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지름에 대한 당위성을 찾으려는 처절한 몸부림!!)

 

01

Setup Assistant를 통해 초기 설정을 마치고 나서 영화를 잠깐 시청해 보면서 볼륨 조절을 하다 보니 OSD가 하단에 나오는데 이게 자막을 가립니다. 다행히 OSD를 상단으로 옮길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자막이 필수인 분들은 OSD를 상단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3. Dolby Atmos

 

SR6014를 들인 가장 큰 이유는 Atmos 디코딩이었습니다. 정상적이라면 SR875에서도 Atmos를 제외한 True-HD 재생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재생시 중간 중간 한 번씩 튀면서 싱크가 점점 벌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소프트웨어 디코딩을 통해 멀티 채널 PCM으로 출력하게끔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재생을 해도 소프트웨어 디코딩 성능의 때문인지 싱크가 어긋났다가 다시 맞는 과정이 반복되었고 특정 위치로 영상을 건너 뛰면 재생 속도가 빨라진다던지 음성이 나오지 않는 증상들이 저를 괴롭히곤 했습니다.

 

그런데 SR6014에서도 증상이 많이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그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아무래도 앰프 쪽 문제가 아니라 플레이어로 사용중인 팟플레이어가 의심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 설정을 만져 봤지만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고 하는 수 없이 코덱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팟플레이어 내장 코덱 대신 LAV Filters를 설치하고 스플리터와 오디오 코덱을 변경해 주니 증상이 사려졌습니다. (빙고!!!) 이제는 깔끔하게 재생되는 Atmos 사운드를 들으며 즐겁게 영화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건너 뛰기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고요. 당연한 거라고 생각은 되지만 그동안 저를 괴롭혔던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 (그런데 생각해 보면 SR875에서도 이렇게 사용하면 괜찮았을 수 있었다는 얘기??? ㅡ.ㅡ;;;)

 

궁금했던 Height Virtualization은 몇 편의 영화를 보는 동안에도 솔직히 별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공간감이 좀 더 느껴지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은 있는데 앰프 소리 특성 차이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위쪽에서 소리가 들리는 느낌인지도 확실치 않아서 말이죠. Atmos 데모 사운드를 들어봐도 잘 모르겠고... (네. 막귀입니다. ㅎㅎ) 

 

 

4. HDMI Standby Passthrough

 

SR875는 오래된 모델이다 보니 HDMI 쪽 성능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호환성 문제도 있다 보니 PC의 HDMI 출력을 TV로 바로 보내고 오디오 출력은 DVI-to-HDMI 케이블을 이용해서 AV 리시버로 보내는 형태로 사용했죠. 새 AV 리시버를 고르면서 전원이 꺼져 있더라도 PC의 HDMI 출력을 바로 TV에게 전송해 주는 Passthrouth 기능이 있는지 확인했었습니다.

 

저는 이 기능이 전원을 아예 꺼도(멀티탭 OFF) 동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 일단 전원은 들어와 있어야 하고 멀티탭을 켜더라도 바로 화면이 연결되는게 아니라 Standby 상태가 십여초 유지되면 화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내부적으로 부팅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부터는 SR6014의 전원 버튼을 켰다 껐다 해도 몇 초 안에 화면이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기 전력을 줄이기 위해 거실 AV 시스템은 모두 멀티 탭을 사용하여 필요할 때만 전원을 켜는 식으로 사용했었는데 이 기능 때문에 SR6014는 벽 전원에 바로 연결해 줬습니다. Standby 전력이 0.2W 정도 밖에 안되기도 하고 아내가 가끔 음악이나 FM 라디오를 듣는데 멀티탭을 껐다 켰다 안해도 되니 편리하기도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Passthrough 기능을 사용하면서 주의할 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저처럼 PC의 출력을 Passthrough 입력을 통해 TV와 연결하는 경우 Windows의 스피커 설정을 스테레오로 해야 됩니다. 물론 TV가 멀티채널 입력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멀티 채널 스피커로 설정해도 무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제 TV처럼 2채널 입력만 지원한다면 반드시 Windows에서 스테레오 스피커로 설정해야 됩니다.

 

SR6014는 멀티 채널 입력을 지원하지만 SR6014 Standby 상태에서 Passthrough를 통해 TV와 연결이 되면 TV는 멀티 채널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Windows에서의 사운드 출력을 거부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멀티 채널 스피커로 설정된 상태에서 AIMP에서 음원 파일을 재생하면 위와 같이 에러가 나면서 재생이 안됩니다. 이 때 스테레오로 바꿔주면 정상 출력됩니다. 제 경우에는 멀티 채널 출력은 영화 감상시에만 필요하기 때문에 디코딩하지 않고 Raw 스트림 그대로 SR6014에게 전송하니까 Windows의 일반적인 사운드 출력은 스테레오로 설정해도 별 문제가 없죠.

 

그리고 하나 덧붙일 내용이 있는데 Standby 상태에서 어쩌다 한 번씩 PC의 화면이 출력되지 않는다거나 윈도우에서 사운드 장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면이 출력되지 않는 경우는 앰프를 한 번 껐다가 켜주면 되고 사운드 장치 문제는 장치 관리자에서 HDMI 사운드 장치를 제거했다가 "하드웨어 변경 사항 검색"을 해주면 모두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근본적인 이유는 아직 모르겠으나 자주 발생하는 일은 아니니 이런 식으로 회피하면서 사용중입니다.

 

이 외에도 팀뷰어로 원격제어할 때 화면 해상도가 Full HD와 4K를 번갈아 가면 계속 바뀌는 증상이 있는데 이건 어디에서 발생하는 문제인지 감조차 오질 않네요. 한 번 이런 상태가 되면 원격제어가 불가능해지는데 은근히 사람 불편합니다. 이 때는 원격으로 PC를 리부팅시키면 괜찮아지긴 하는데 TV가 꺼져있는 경우 해상도가 Full HD로 고정되기 때문에 사소한 불편이긴 하지만 아쉽네요.

 

 

5. HDMI Switch

 

PC의 HDMI 출력을 SR6014에 연결하니 두 가지 차이점이 생겼습니다.

 

첫 번째로 PC에서 HDR 출력을 설정하고 TV로 바로 출력하면 화면의 글씨들이 약간 아른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SR6014를 통해 전송하니 전체적으로 선명도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글씨도 아른거리지 않고 매끈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영상 프로세서의 처리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컨트라스트가 강해져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TV 쪽에서 "대비" 값을 올려주고 "밝기" 설정을 약간 낮춰줬습니다. 다만 HDR 화면으로 설정하면 GT1030의 성능 때문인지 문제들이 좀 생겨서 현재는 HDR을 꺼놓고 사용중입니다.

 

 

두 번째는 PC 화면을 보면서 바로 앰프의 설정이나 OSD를 바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서 적는 것도 우습긴 하지만 예전에는 아쉬웠던 부분이라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영상 설정에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 이래저래 만져봐도 화면에 변화가 없더군요. 이건 좀 더 만져보고 추후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6. HEOS (Network Audio)

 

제가 SR6014에서 기대했던 기능 중의 하나입니다. PC에 음원 파일을 저장해 두고 SR6014에서 이를 재생하면 너무 편리할 것이기 때문이었죠. PC를 활용하여 원격에서 재생한다던지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해서 네트워크 오디오를 꾸며볼까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해 보거나 시도해 보곤 했었는데 뭔가 불편하거나 깔끔하지 않아서 잘 안 쓰게 되었습니다.

 

부푼 기대를 않고 태블릿에 HEOS App를 깔고 SR6014를 연결하니 장비 업데이트를 해야 한답니다. 기기 펌웨어를 업데이트 할 때도 5분 넘게 걸리던데 이번에도 그 정도 걸리더군요. 업데이트를 마치고 나서 PC의 공유 폴더를 연결하려고 하니 접속이 안된다는 에러가 납니다. ㅠ.ㅠ 혹시나 싶어 공유기에  꼽아 놓은 USB 폴더에 접속해 보니 잘 되는!! ㅡ,.ㅡ;;; 마란츠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이나 도움말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 봐도 별다른 설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기능 중의 하나인데 이게 안된다고 생각하니 괜히 AV 리시버를 바꿨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렇게 고민하길 몇 십 분... 갑자기 회사에서 구형 NAS에 접속할 때 발생했던 문제가 생각났습니다.

 

바로 Windows 7부터였나? 보안이 취약한 문제 때문에 SMB 1.0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됐었는데요. 구형 기기들을 위해 이를 활성화 할 수가 있습니다. PC에서 이 기능을 설치해 주고 HEOS 앱에서 다시 설정을 시도하니 바로 연결이 되는!!! ^^b

 

일단 PC 공유 폴더의 음악을 앱으로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으니 너무 편리합니다. 그런데 HEOS 앱의 기능이 너무 부실합니다. 공유 폴더의 서브 폴더들은 모두 ABC 순으로만 정렬되고 음원 파일들은 노래 제목으로만 정렬이 됩니다. 서브 폴더는 상관없는데 음원 파일들은 앨범의 순서대로 재생하길 원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파일명 순으로 정렬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설정이 없네요. ㅠ.ㅠ 하지만 다행히도 아티스트나 앨범 목록 화면에서는 파일 이름 순서대로 재생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리고 앱에서는 한글 파일명이 정상적으로 표시되지만 SR6014의 화면에는 모드 박스 문자로 표시됩니다. SR6014의 펌웨어에는 한글 글꼴이 없는 듯 한데 글로벌 시대에 너무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한국에 정식 출시하는 기기인 만큼 이런 부분은 챙겨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음악 들으면서 TV 켜 놓을 거 같지는 않으니 별 문제는 안됩니다.

 

 

7. Marantz AVR Remote

 

SR6014를 위해 설치한 또 하나의 앱인대 UI 자체는 그렇다고 쳐도 동작 반응이 느릿느릿하다 보니 잘 안쓰게 됩니다. WiFi를 통해 접속하는데 왜 이리 반응이 느린지 도통 이해가 잘 안되네요. 혹시 제 태블릿에서만 그런 건지?? 제 사용환경 상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정확한 평가는 미루겠습니다.

 

 

8. Audyssey EQ

 

한참 시간이 걸려서 열심히 맞추긴 했는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일단 스피커 레벨이 안 맞아서 수동으로 일부 조정해서 사용중입니다. 시간날 때 다시 설정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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