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쇼핑 시즌에 아마존에서 주문했던 물건들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하나는 2주 전, 나머지는 지난주에 왔었는데 당장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아니다 보니(연말 할인 행사의 유혹에 못 견뎌 지름신이 강림했을 뿐.. ㅡ.ㅡ) 미루다 이제야 PC에 장착해 봤습니다.
일단 두 제품이 이상이 없는지 서로 붙여서 확인만 해봤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커버까지 씌우려면 방열 패드를 붙여야 하는지라 일단 커버는 안 씌우고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속도가 너무 안 나오네요. ㅠ.ㅠ USB 컨트롤러 쪽 문제인지 아니면 외장 케이스 칩셋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SSD를 장착해 봐도 속도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케이스 또는 메인보드 쪽 문제가 아닌가 의심됩니다. 외장 케이스 속도보다는 이상 유무만 먼저 점검한 것이니 나중에 더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450GB를 복사하면서 온도를 지켜보니 73도까지 올라가네요. 느린 속도로 복사됐던지라 제 속도를 내면 온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생각되네요. 게다가 케이스 안으로 들어가야 되니 여름 되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죠.
그런데 PC의 PCIe 슬롯에 연결해도 속도가 안 나오는 겁니다. 외장 케이스에 연결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속도. 심지어 쓰기 속도가 아니라 읽기 속도까지 비슷한 것으로 보아 인터페이스 쪽에 문제가 있다는 걸 예상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될지 난감해하던 차에 WD SSD Dashboard를 실행시켜 봤습니다. 그랬더니...
PCIe 링크 속도가 x1 ??? 분명 PCIe 2.0 x4 슬롯에 연결했는데 x1이라니!!! 하자가 있는 SSD를 받은 건가?? ㅠ.ㅠ;; 낙담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BIOS 상에 강제로 x4로 고정하는 옵션이 없을까 하고 들어가 봤습니다.
옵션이 있기는 한데 x4 슬롯을 x4 모드로 사용하면 나머지 3개의 x1 슬롯이 비활성화된다는 설명이!!! 이미 x1 슬롯 하나에 무선랜/블루투스 겸용 카드를 사용 중이다 보니 자동으로 x1으로 동작했던 것이죠. 어쩔 수 없이 그래픽 카드의 x16 슬롯을 x8로 희생하고 나머지 x8 슬롯에 장착했더니 정상 속도가 나옵니다. X370 메인보드들 중에서는 고급 모델인데도 이런저런 제약들이 참 많습니다. ㅠ.ㅠ;; 이럴 때마다 메인보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솟는다니까요.
그나저나 어쩌다 보니 1TB SSD가 벌써 3개가 돼버렸네요. 올해는 더 이상 SSD 살 일이 없을 듯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SSD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도 있으니 더더욱 그렇겠네요. 그리고 SSD 말고도 저를 유혹하는 기기들이 많아서 이젠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다음 지름은 과연 무엇이 될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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