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블루투스 헤드셋

드라이빙필 2019. 3. 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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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로 하드 산 얘기를 글로 적다 보니 작년 말에 산 헤드셋 얘기도 기록을 남기고 싶네요. MP3 플레이어 쓰던 시절부터 음질에 약간이나마 신경을 쓰려고 이어폰도 바꿈질을 종종 하곤 했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5만원은 넘기지 않으면서 가성비가 좋다는 모델들로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데논 모델 전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가격에서 50% 해준다고 하니 혹했죠. ㅎㅎ 블루투스 헤드셋이 아무리 좋아도 프로토콜 상에서 손실 압축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던 차에 apt-X 정도 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했고 데논 정도면 소리의 기본기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름신이 오실 때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이 핑계 저 핑계, 자기 합리화 등등을 모두 동원 ㅎㅎ) 구매 진행. 


개인적으로 만족하면서 썼던 제품인데 음질 무난하고 사용 편의성도 괜찮았습니다. 단점이라면 제가 땀을 많이 흘리는데 데 안쪽에 땀이 잘 뭍는다는 것과 블루투스 통신 안정성이 살짝 안 좋습니다. 특히 전철역 같은 곳에서 잘 끊기는 장소가 있어서 지나갈 때마다 노이즈가 거슬렸던 기억이 있네요. 어쨌든 잘 쓰고 다니다가 전철 안에서 잃어버렸습니다. 회식 날 귀가길에 술 기운이 있어서 살짝 졸았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없더군요. ㅠ.ㅠ 그러고 나서 저가형 제품을 누가 줘서 한 동안 사용했었는데 음질이 영 안좋아서 아쉬웠던 기억이...


그렇게 지내다가 저희 형이 선물로 사줬던 LG 910입니다. 이어셋이 돌돌 감기는 기믹이 참 편리한 제품입니다. 다만 음질에서는 너무 아쉬운 제품입니다. 특히 맥빠진 저음부는 정말.... 용서가 안되는 수준. 하지만 편리성 때문에 지금도 운전할 때나 외근시에 가끔 사용하곤 합니다. 오른 쪽 은색이 제 것이고 왼 쪽은 분홍색은 아들 것이죠. 원래는 와이프 것인데 아들이 몇 번 가지고 다니더니 어영부영 자기 걸로... ㅋㅋㅋ


세 번 째로 기어 아이콘X 2018입니다. 노트9 사은품으로 따라 왔던 것인데 적응해 보려고 3주 정도 써봤는데 제 취향에는 영 안 맞더군요. 터치는 민감해서 오동작이 자주 발생하고 툭치면 귀에서 빠지는 경우도 있어서 불안하더군요. 다만 충전 케이스랄지 제품 마감이나 사용감 등에서는 장점도 많은 제품이었는데 가지고 있다가 중고가만 더 하락할 꺼 같아서 냉큼 팔았습니다.


LG 910보다 음질 좋은 헤드셋을 써보고 싶어서 가끔 아마존이나 가격 비교 사이트를 기웃거리곤 했었는데 어느 날 눈에 확 들어오는 제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요 제품 젠하이저 HD1인데요. 국내에서 모델명만 다른 동급 제품이 20만원이 넘는데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 즈음해서 가격이 99.9불에 떴던 것이죠. 목덜미가 가죽으로 감싸진 디자인이나 컬러 조합도 제 취향에 맞고 사용기를 몇 개 읽어보니 음질도 괜찮은 듯 하여 냉큼 질렀습니다.


최저가 99불 찍고 99.9불을 유지하고 있을 때 구매를 했었고 지금까지 대략 서너달 정도 사용중인데 너무 맘에 듭니다. 음질은 910과 비교 불가이고 외형의 고급감 또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910처럼 이어폰 줄이 감기거나 하는 기믹은 없어서 가끔 거슬릴 때가 있기는 한데 애교라고 볼 수 있죠. ^^ 


그리고 케이스도 함께 주는데 꽤 맘에 듭니다. 이어폰 줄 때문에 가방에 그냥 넣기는 조심스러운데 케이스가 있다 보니 안전하고 깔끔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고장나지 않는 한은 계속해서 사용하게 될 거 같고 개인적으로 넥밴드형 헤드셋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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