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WD Elements Desktop 10TB

드라이빙필 2019. 3.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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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잘 사용하던 2TB 하드 하나에 베드 섹터가 몇 개 생기면서 새로 하드를 하나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집에서 안쓰면서 쳐박혀 있거나 PC에 붙어 있는 하드들을 얼추 따져 보니 3.5인치가 10개 정도이고 2.5인치도 2개가 있더군요. 사실 대다수가 오래 전부터 사용하다가 용량이 작아서 오래된 자료들 보관용으로 사용하거나 거의 방치해 둔 것들입니다.



몇 달 전에 320GB보다 더 작은 용량들을 1차로 다 버리긴 했는데 이제는 1TB로 범위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잘한 하드 많이 가지고 있는 거 보다는 큰 용량 하나로 정리하고 싶은 욕심도 나서 고용량 하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관심을 가졌던 제품은 적출용으로 직구 많이들 하시는 WD 외장하드였는데요.


얼마 전 아마존에 좋은 가격으로 올라와서 충동구매하다시피 하나 질렀습니다. 159.99 달러에 10TB를 살 수 있는 기회!!! 핫딜 정보를 확인하고는 눈에 뭐가 씌인 사람처럼 후다닥 결제 진행! ㅎㅎ 배송비 포함해서 대략 19만원 정도 들었네요.


주문하고 대략 2주 정도 걸린 듯 한데 오랜(?) 기다림 끝에 결국 품에 안게 되었습니다.


외장 하드 케이스, 하드 랙, 도킹 스테이션 등등 하드용 장치들은 많이 사봤지만 기성품 외장하드는 처음 구매해 봅니다. 외장 하드가 내장 하드 + 외장 케이스 조합 대비 그닥 메리트를 못 느꼈기 때문인데 이건 내장 하드보다 훨씬 저렴하니 충동구매를 피하기가 어렵더군요. ^^


상단과 하단 그리고 뒷쪽까지 방열을 구한 구멍이 잘 뚫려있습니다. 대신 먼지는 좀 신경 쓰이네요.


WD의 외장 하드들만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파워 버튼이 안 달려 있는 경우가 많던데 요 놈은 달려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숨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죠. ㅠ.ㅠ 사실은 저게 전원 버튼이 아닙니다. 눌러도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고 매뉴얼에도 언급이 없길래 열심히 구글링 해보니 구형 제품에서 제공하던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버튼인데 지금은 해당 소프트웨어가 단종되었고 무의미한 버튼으로 존재한다 더군요. 결국 전원을 완전히 끄기 위해서는 전원 플러그를 뽑을 수 밖에 없습니다. ㅡ,.ㅡ;;; PC 본체와 전원을 함께 껐다 켰다 하시는 분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저처럼 PC와 별개로 전원을 껐다 켰다 하는 경우는 좀 아쉽습니다.


USB 커넥터의 경우 제 개인적으로 저 타입(USB 3.0 Micro-B)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외장 하드 케이스를 2개 정도 사용하면서 체결감이나 내구성 측면에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함께 포함된 케이블과 체결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용도상 요 놈은 커넥터를 뺐다 꼈다할 일이 잘 없을 거라서 쉽게 헐거워질 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하드 성능은 연속 쓰기가 최대 200MB/s를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이미 정보가 많이 알려진 하드라 특기할만한 사항은 없고 소음은 거의 없습니다. 거실에서 HTPC에 물려 놓고 쓸 녀석이라 혹시나 했는데 맘에 듭니다.


서랍에서 잠을 자던 하드 몇 개 꺼내서 자료들을 모두 옮겼습니다. PC에 내장된 하드들도 천천히 정리해서 하나로 모을까 합니다. 물론 한 하드에 모든 자료를 모으면 위험하므로 중요 데이터들은 두 세 군데로 나눌 생각이고요. 남은 하드들이 항상 마음에 걸리는데 버리자니 뭔가 좀 아깝고 쓸데는 없고... 좀 더 숙성시켜 두면서 고민 좀 해 봐야 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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