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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몇 종류 밖에 운전해 보지 않았던 과거 시절(그래봐야 5년도 안되는군요. ㅎㅎ)에는 잠깐이나마 유일하게 운전해 본 SUV가 무쏘였었습니다. 시동 걸때와 끌때는 차가 요동을 치고 주행중에 출렁거리는 차체 그리고 디젤 엔진의 거친 반응은 제가 SUV를 좋아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대규모 수입차 시승회에서 처음 시승해 본 차가 재밌게도 볼보 XC90이었습니다. 여러 다양한 차종들이 함께 참가한 자리였었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타보고 싶다는 느낌은 없었던 차였습니다. 'SUV 타 봐야 뭔 재미가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고성능 세단들이나 빨리 타보고 싶었지만 인기 차종에는 사람들이 우루루 몰린 관계로 비교적 비인기 차종이었던 XC90을 먼저 타 본 것이었지요. 그런데 시승을 시작하고 도로에 나가자 제 선입관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큰 덩치에도 안정감을 주는 주행능력과 살짝 스포티하게 주행을 해도 매끄럽게 받아 주더군요. 동승자들에게 표를 내지는 않았습니다만 속으로 '이래서 수입차를 타는 구낫!!!' 했었죠. 시승 코스 마지막에 있던 자유로 빠지는 급코너 램프에서도 60~70 정도로 돌아 나가는데 스키드음이 계속 나면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시승이 끝나고 내려서 보니 타이어 타는 냄새가 올라 오더군요. 정말 그 전에 느꼈던 국산 SUV와는 다른 차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세단이나 쿠페 종류를 타보면서 그 또한 SUV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잘 느꼈고 몇 년에 걸쳐서 수십대의 차종들을 더 겪어 보면서 확실히 저에게 SUV는 맞지 않는 차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특히 SUV를 산다면 국산 SUV를 살 수 밖에 없는 재정 상황은 더더욱 SUV에서 멀어지는 계기가 됐었죠.
그러다가 얼마 전에 베라크루즈를 운전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의 서울 시내 주행이었는데 차가 많다 보니 강변북로에서 아주 잠깐 140km/h 정도까지 밖에 내 보지 못한 얌전한 주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라크루즈가 저에게 준 느낌은 '국산 SUV가 이렇게까지 달라졌구나!'였습니다. 폭발적은 아니지만 답답하지 않게 140km/h까지 밀어주는 시원한 가속감, 심하지 않게 약간 스포티하게 주행을 해도 롤이 억제되는 느낌이 처음 XC90을 탈 때 느꼈던 안정감 있는 SUV의 그것을 느끼게 해 주었으니까요. (물론 주행감각은 서로 다른데 두 차의 시승 간격이 길다 보니 정확한 비교가 어렵네요. ㅎㅎ)
사실 베라크루즈에 대한 동호인들의 호평과 인기는 제 관심 밖이었습니다. SUV 자체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풀사이즈의 SUV는 더더욱 부담감이 들었고 풀옵션 5천에 다다르는 가격 또한 큰 원인이었죠. 게다가 과거에 경험해 본 국산 SUV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들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이런 거 보면 기업이 소비자의 선입견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알 수 있습니다. ^^) 그런데 국산 SUV도 꽤 고급스런 승차감과 주행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 현대의 엔진, 미션과 하체 세팅 등 확연하게 과거와는 변해가는 모습에서 반가움이 들더군요.
그러던 차에 신형 투싼의 발표날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웹서핑으로 자료들을 읽어 보던 차에 테스트카에 대한 시승기가 눈에 띄더군요. 거기에 있는 내용들중 다른 것들은 그다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데 '고속에서 불안정한 베라크루즈에 비해 진폭감응형 댐퍼를 채용한 투싼 ix가 더 낫다'라는 평이 있더군요. 베라크루즈를 고속에서 시승해 보지 않은 관계로 어느 정도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더 낫다'라는 표현이 투싼 ix에 대한 호감도를 증폭시키더군요.
결국 투싼 ix는 그저께(8월 25일) 출시가 되었고 현대 홈페이지에는 미처 투싼 ix의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자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자세히 살펴본 건 어제였습니다. 이리 저리 살펴 보다가 바디 컬러를 보는 곳이 있는데 색상이 영 이상하더군요. 아무래도 웹디자이너가 컬러 선택을 잘못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격표를 보고 있는데 항목이 많으니깐 보기가 좀 귀찮아지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카탈로그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잽싸게 한 부 받아왔습니다. 시승차 나오면 꼭 좀 전화해 달라고 명함도 주고 말이죠. ㅎㅎ
별 건 없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어떻게 생겼나 한 번 살펴 보세요. ^^
카탈로그 사진들을 보니 차량 색깔이 그나마 조금 구별이 되더군요. ㅎㅎ 천천히 보다 보니 CUV 치고는 상당히 옵션들이 화려합니다. 지금 제가 타는 아반떼는 97년식인데 그레이드가 낮은 모델이라 옵션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승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차들의 풍부한 옵션을 많이 보게 되었고 제가 운전중에 꼭 있었으면 했던 옵션들이 있었는데 꽤 눈에 많이 띄더군요. 옵션만으로 따지면 LUV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그렇다고 감히 베라크루즈에게 껄떡댈 정도는 아닙니다만. ㅎㅎ)
그러한 옵션들을 중심으로 가격표를 살펴 보았습니다. 어차피 저는 4WD가 필요하지 않고 휘발유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닌지라 2WD 디젤만 살펴 보았습니다. 4WD는 가격이 180만원 올라가고 무게가 75kg 증가하고 연비는 10% 정도 떨어지고 서스펜션 세팅이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경쾌한 맛이 떨어질 것 같아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제 운전 환경상 4륜이 필요한 경우가 극히 드물기도 하고요.
노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것들이 제가 관심있는 옵션들인데 이 옵션들을 모두 사용해 보려면 결국 최상위 그레이드(LMX20)을 선택해야 된다는!!! 이 놈의 옵션 장난질은 여전하군요. ㅠ.ㅠ;;; 특히 진폭감응형 댐퍼는 LX20 Premier부터 기본옵션인지라 난감합니다. 사제로 해결할 수 있는 옵션들이 많다곤 하지만 솔직히 순정으로 장착하는 것과 애프터 마켓에서 장착하는 것과는 뭔가 꼭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서 이왕이면 순정 옵션으로 하고 싶은데 욕심대로 하려면 DMB 네비를 제외한 풀옵션으로 가야될 듯 합니다. 그러면 사이드에어백은 별도로 60만원이니 LMX20+썬루프 했을 때 차 값만 2845만원!!! 노후차 세제 혜택을 고려했을 때 보험료를 포함하면 3천만원 내외가 될 듯 한데 생각보다 가격이 꽤 올라가 버립니다. 올해 초 골프 TDI를 2700만원 정도에 세일했던 것이 머리 속에서 확~ 스쳐지나가네요. ㅡ.ㅡ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한데 정기구독하는 모터트랜드의 9월호가 낼롬~ 배달되더군요. 터질 것 같은 머리에 기름을 들이 붙는 듯한 "6세대 골프 TDI 상세분석!" 커버 스토리.. ㅡ,.ㅠ;;;
하악~ 하악~ 하악~ 회사라서 기사를 대충 몇 군데만 골라 읽었는데 가격이 3천 중반은 갈 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앞에서 내본 '내맘대로 투싼' 가격 2845만원과의 차이가 6~700만원까지 벌어집니다. 3천도 사실 좀 부담스러운 가격대인데 3천 중반대의 가격은 선뜻 좋아하는 차라고 질러버리기엔 너무나도 감수해야 될 것들이 많죠. 6세대 골프 TDI에도 5세대처럼 가죽 시트가 빠지니 더욱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출고후 사제로 작업하면 70만원 정도 든다고 들었지만 멀쩡한 시트 뜯고 가죽으로 둘러 씌우는 것도 왠지 탐탁치는 않습니다.)
화려한 옵션들과 패밀리카로써의 역할은 투싼이 나을 듯 하고 순수하게 운전재미만 놓고 보면 골프가 정답일 것입니다. 다만 투싼이 월등히 앞서는 엔진 출력과 토크를 생각해 보면 와인딩이 아니고서는 추월가속력 같은 일반적인 운전에서 더 쾌감을 줄 수 있는 투싼 ix의 수치(184마력 40토크 vs 140마력 32.6토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완전 신차(6개월은 지난 뒤에 사라고 하는 것이 정설이죠?)이고 엔진이나 미션 등이 아직 내구성 검증을 받지 못했다는 핸디캡 또한 무시할 수 없으니 참 어려운 선택이네요.
다음달 초에는 YF 쏘나타까지 가세합니다. 스파이샷을 통해서 봤을 때 꽤 디자인이 괜찮더군요. 다만 엔진 쪽에 신선함이 없고 1~2년 지나면 개나 소나 다 타고 다니는 국민차가 될터이니 개성을 추구하는 저나 제 와이프는 그다지 확 땡기지가 않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결국 뭔 차 살까 판 벌려 놓고 고민했지만 답은 없군요. ㅎㅎ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투싼 ix 디젤, 골프 TDI 등등 정말 사고 싶은 차들이 많은 것이 문제네요 문제!
투싼 ix YES?....... I DON'T KNOW!!!! ㅠ.ㅠ
그런데 대규모 수입차 시승회에서 처음 시승해 본 차가 재밌게도 볼보 XC90이었습니다. 여러 다양한 차종들이 함께 참가한 자리였었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타보고 싶다는 느낌은 없었던 차였습니다. 'SUV 타 봐야 뭔 재미가 있겠어?' 하는 생각으로 고성능 세단들이나 빨리 타보고 싶었지만 인기 차종에는 사람들이 우루루 몰린 관계로 비교적 비인기 차종이었던 XC90을 먼저 타 본 것이었지요. 그런데 시승을 시작하고 도로에 나가자 제 선입관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큰 덩치에도 안정감을 주는 주행능력과 살짝 스포티하게 주행을 해도 매끄럽게 받아 주더군요. 동승자들에게 표를 내지는 않았습니다만 속으로 '이래서 수입차를 타는 구낫!!!' 했었죠. 시승 코스 마지막에 있던 자유로 빠지는 급코너 램프에서도 60~70 정도로 돌아 나가는데 스키드음이 계속 나면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시승이 끝나고 내려서 보니 타이어 타는 냄새가 올라 오더군요. 정말 그 전에 느꼈던 국산 SUV와는 다른 차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세단이나 쿠페 종류를 타보면서 그 또한 SUV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잘 느꼈고 몇 년에 걸쳐서 수십대의 차종들을 더 겪어 보면서 확실히 저에게 SUV는 맞지 않는 차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특히 SUV를 산다면 국산 SUV를 살 수 밖에 없는 재정 상황은 더더욱 SUV에서 멀어지는 계기가 됐었죠.
그러다가 얼마 전에 베라크루즈를 운전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의 서울 시내 주행이었는데 차가 많다 보니 강변북로에서 아주 잠깐 140km/h 정도까지 밖에 내 보지 못한 얌전한 주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라크루즈가 저에게 준 느낌은 '국산 SUV가 이렇게까지 달라졌구나!'였습니다. 폭발적은 아니지만 답답하지 않게 140km/h까지 밀어주는 시원한 가속감, 심하지 않게 약간 스포티하게 주행을 해도 롤이 억제되는 느낌이 처음 XC90을 탈 때 느꼈던 안정감 있는 SUV의 그것을 느끼게 해 주었으니까요. (물론 주행감각은 서로 다른데 두 차의 시승 간격이 길다 보니 정확한 비교가 어렵네요. ㅎㅎ)
사실 베라크루즈에 대한 동호인들의 호평과 인기는 제 관심 밖이었습니다. SUV 자체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풀사이즈의 SUV는 더더욱 부담감이 들었고 풀옵션 5천에 다다르는 가격 또한 큰 원인이었죠. 게다가 과거에 경험해 본 국산 SUV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들이 가장 큰 이유였을 것입니다.(이런 거 보면 기업이 소비자의 선입견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알 수 있습니다. ^^) 그런데 국산 SUV도 꽤 고급스런 승차감과 주행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 현대의 엔진, 미션과 하체 세팅 등 확연하게 과거와는 변해가는 모습에서 반가움이 들더군요.
그러던 차에 신형 투싼의 발표날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웹서핑으로 자료들을 읽어 보던 차에 테스트카에 대한 시승기가 눈에 띄더군요. 거기에 있는 내용들중 다른 것들은 그다지 눈에 들어 오지 않는데 '고속에서 불안정한 베라크루즈에 비해 진폭감응형 댐퍼를 채용한 투싼 ix가 더 낫다'라는 평이 있더군요. 베라크루즈를 고속에서 시승해 보지 않은 관계로 어느 정도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더 낫다'라는 표현이 투싼 ix에 대한 호감도를 증폭시키더군요.
결국 투싼 ix는 그저께(8월 25일) 출시가 되었고 현대 홈페이지에는 미처 투싼 ix의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자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실제로 자세히 살펴본 건 어제였습니다. 이리 저리 살펴 보다가 바디 컬러를 보는 곳이 있는데 색상이 영 이상하더군요. 아무래도 웹디자이너가 컬러 선택을 잘못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격표를 보고 있는데 항목이 많으니깐 보기가 좀 귀찮아지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있는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카탈로그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잽싸게 한 부 받아왔습니다. 시승차 나오면 꼭 좀 전화해 달라고 명함도 주고 말이죠. ㅎㅎ
별 건 없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어떻게 생겼나 한 번 살펴 보세요. ^^
카탈로그 사진들을 보니 차량 색깔이 그나마 조금 구별이 되더군요. ㅎㅎ 천천히 보다 보니 CUV 치고는 상당히 옵션들이 화려합니다. 지금 제가 타는 아반떼는 97년식인데 그레이드가 낮은 모델이라 옵션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승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른 차들의 풍부한 옵션을 많이 보게 되었고 제가 운전중에 꼭 있었으면 했던 옵션들이 있었는데 꽤 눈에 많이 띄더군요. 옵션만으로 따지면 LUV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그렇다고 감히 베라크루즈에게 껄떡댈 정도는 아닙니다만. ㅎㅎ)
그러한 옵션들을 중심으로 가격표를 살펴 보았습니다. 어차피 저는 4WD가 필요하지 않고 휘발유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닌지라 2WD 디젤만 살펴 보았습니다. 4WD는 가격이 180만원 올라가고 무게가 75kg 증가하고 연비는 10% 정도 떨어지고 서스펜션 세팅이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경쾌한 맛이 떨어질 것 같아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제 운전 환경상 4륜이 필요한 경우가 극히 드물기도 하고요.
노란색으로 표시해 놓은 것들이 제가 관심있는 옵션들인데 이 옵션들을 모두 사용해 보려면 결국 최상위 그레이드(LMX20)을 선택해야 된다는!!! 이 놈의 옵션 장난질은 여전하군요. ㅠ.ㅠ;;; 특히 진폭감응형 댐퍼는 LX20 Premier부터 기본옵션인지라 난감합니다. 사제로 해결할 수 있는 옵션들이 많다곤 하지만 솔직히 순정으로 장착하는 것과 애프터 마켓에서 장착하는 것과는 뭔가 꼭 차이가 나더군요.
그래서 이왕이면 순정 옵션으로 하고 싶은데 욕심대로 하려면 DMB 네비를 제외한 풀옵션으로 가야될 듯 합니다. 그러면 사이드에어백은 별도로 60만원이니 LMX20+썬루프 했을 때 차 값만 2845만원!!! 노후차 세제 혜택을 고려했을 때 보험료를 포함하면 3천만원 내외가 될 듯 한데 생각보다 가격이 꽤 올라가 버립니다. 올해 초 골프 TDI를 2700만원 정도에 세일했던 것이 머리 속에서 확~ 스쳐지나가네요. ㅡ.ㅡ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한데 정기구독하는 모터트랜드의 9월호가 낼롬~ 배달되더군요. 터질 것 같은 머리에 기름을 들이 붙는 듯한 "6세대 골프 TDI 상세분석!" 커버 스토리.. ㅡ,.ㅠ;;;
하악~ 하악~ 하악~ 회사라서 기사를 대충 몇 군데만 골라 읽었는데 가격이 3천 중반은 갈 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앞에서 내본 '내맘대로 투싼' 가격 2845만원과의 차이가 6~700만원까지 벌어집니다. 3천도 사실 좀 부담스러운 가격대인데 3천 중반대의 가격은 선뜻 좋아하는 차라고 질러버리기엔 너무나도 감수해야 될 것들이 많죠. 6세대 골프 TDI에도 5세대처럼 가죽 시트가 빠지니 더욱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출고후 사제로 작업하면 70만원 정도 든다고 들었지만 멀쩡한 시트 뜯고 가죽으로 둘러 씌우는 것도 왠지 탐탁치는 않습니다.)
화려한 옵션들과 패밀리카로써의 역할은 투싼이 나을 듯 하고 순수하게 운전재미만 놓고 보면 골프가 정답일 것입니다. 다만 투싼이 월등히 앞서는 엔진 출력과 토크를 생각해 보면 와인딩이 아니고서는 추월가속력 같은 일반적인 운전에서 더 쾌감을 줄 수 있는 투싼 ix의 수치(184마력 40토크 vs 140마력 32.6토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완전 신차(6개월은 지난 뒤에 사라고 하는 것이 정설이죠?)이고 엔진이나 미션 등이 아직 내구성 검증을 받지 못했다는 핸디캡 또한 무시할 수 없으니 참 어려운 선택이네요.
다음달 초에는 YF 쏘나타까지 가세합니다. 스파이샷을 통해서 봤을 때 꽤 디자인이 괜찮더군요. 다만 엔진 쪽에 신선함이 없고 1~2년 지나면 개나 소나 다 타고 다니는 국민차가 될터이니 개성을 추구하는 저나 제 와이프는 그다지 확 땡기지가 않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결국 뭔 차 살까 판 벌려 놓고 고민했지만 답은 없군요. ㅎㅎ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투싼 ix 디젤, 골프 TDI 등등 정말 사고 싶은 차들이 많은 것이 문제네요 문제!
투싼 ix YES?....... I DON'T KNOW!!!!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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