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뉴SM3의 아쉬운 점

드라이빙필 2009. 6. 23. 16:36
반응형
요즘 제가 준준형 차종들을 비교해 보고 있는 와중에 르노삼성에서 뉴 SM3가 발표되었습니다. 다음 달부터 열심히 판다고 하는데 자세한 스펙은 아직 보질 못했고 공개된 사진들만 살펴 봤습니다. 디자인은 취향 문제이니만큼 좋다 나쁘다 말하기 좀 그런데 그냥 무난하다는 정도로만 평가하겠습니다만 솔직히 베이스가 된 르노 뉴 메간 해치백에 비하면 모양새가 아쉽습니다.

요랬던 차가... (르노 뉴 메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뉴 SM3)

만약 뉴 메간 해치백 모습 그대로 SM3가 출시되었다면 그리고 연말에나 나올 것 같다는 2.0 엔진이 다음 달부터 함께 출시되었다면(덩치는 준중형 최고이면서 엔진은 1.6이니 가속력 답답할 것은 안봐도 비디오가 아닐지 걱정됩니다) 무척 끌리는 차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i30이 선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세단에 치중하는 우리 나라의 자동차 판매를 고려해 볼 때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만 스포티한 디자인의 차를 원하는 저에겐 무척 아쉬운 부분이죠. 아무튼 외형은 그렇다고 치고 내부 사진을 살펴 보던중 이상한 스위치들이 눈에 띄더군요.
모양새가 좀 거시기 하기도 하고 고정되어 있는 부분과 금형이 딱 맞지 않는지 윗부분이 떠서 단차도 납니다. 이런 사진을 공식 홍보용 사진으로 공개했다는 것이 좀 안스럽습니다. 오디오와 핸즈프리 관련 버튼들인데 어디에 달려 있는 걸까요?

바로 여깁니다. 옆에서 보면 빨간 원의 위치에 있습니다.

운전석에서 보면 이렇게 가려져서 보이질 않습니다. 실제로 운전중에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낄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분명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다른 차종들은 스티어링휠에 버튼들을 배치하는데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혹시 베이스가 된 르노 뉴 메간에 버튼들이 없어서 급조한 것일까요?

뉴 메간의 운전석 사진입니다. 분명 스티어링휠을 보면 버튼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옆사진을 보니 뉴 SM3에서처럼 생긴 버튼들도 함께 존재하더군요. 고로 일단 뉴 SM3에서 급조된 버튼 블럭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스티어링휠에 있는 버튼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궁금하여 르노 홈피를 열심히 뒤져본 결과 크루즈 컨트롤 관련 버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국내 모델에서는 크루즈 컨트롤이 필요 없을테니 이를 뺀 것까진 이해가 갑니다만 이 버튼들을 오디오나 핸즈프리용 버튼으로 용도를 변경하여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계기판도 많이 바꼈더군요. 아날로그식과 디지털식의 속도계는 장단점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판단할 문제이고 이건 그냥 바꼈구나 하는 정도로만 보시면 될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양쪽의 비례가 맞는 뉴 SM3의 것이 나아 보입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크루즈 컨트롤 영상을 보니 왠지 멋있어 보이기도 하네요.
(영상 참조: http://www.renault.co.uk/cars/model/newmeganehatch/video.aspx)

반응형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규어, 뉴 XF 3.0 디젤  (6) 2009.08.18
페라리 458 이탈리아  (4) 2009.07.29
준중형중에 고르라면?  (10) 2009.06.17
마이 아프냐?  (4) 2009.06.08
제네시스 쿠페에 대한 재밌는 사실  (3)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