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드디어 전력계 구입!

드라이빙필 2009. 5. 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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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부터 꼭 사고 싶었던 가정용 전력계를 몇 일전 공동구매로 구입하였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구입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저번에는 회사에서 전력계를 빌려다 PC의 전력을 측정해 본 적도 있는데 그건 탁상용인데다 고가의 장비여서 제가 개인적으로 사긴 어려운 것이었는데 간편하게 집에서 쓸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사게 되었습니다.

X4-Life라는 회사의 Inspector II라는 제품인데 기본적인 전력계의 기능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순간 전력, 최대/최소 전력(일정 구간만 측정하는 듯 합니다), 전압, 전류, 전력량, 전력요금(누진제에선 별 의미가 없는 기능) 들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여러 가지 측정치를 동시에 볼 수 없다는 것 정도 입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다른 제품들은 그런 모델들이 여러 개 있던데 그런 것들도 수입되면 좋겠네요. ^^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벽에 있는 컨센트나 멀티탭에 전력계를 꼽고 측정한 전기 기기를 여기에 꼽으면 자동으로 측정을 시작합니다. 모든 전환, 전력 보기, 전력량 보기 이렇게 세 개의 버튼이 있고 기능들은 단순합니다. 설명서 없어도 쓰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가 집에서 영화볼 때 사용하는 시스템들을 한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47인치 LCD 모니터와 기본적인 5.1채널 AV 시스템 그리고 HTPC가 있습니다. 과연 이 시스템들은 영화 시청시 전기를 얼마나 먹는지 궁금하더군요. ㅋㅋ

1시간 정도 시청을 한 후의 결과입니다. 0.45kWh 정도의 전력량을 소비했으니 반올림해서 0.5kWh라고 치면 2시간당 1kWh씩 소비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영화 한 편에 1kWh 정도이니 영화 많이 보면 전기요금에 영향을 미치겠군요. ㅋㅋ 시스템에서 가장 전기를 많이 먹고 있는 것은 LCD TV입니다. 혼자서 300W 조금 안되게 먹더군요.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후에 TV를 바꾸게 된다면 필히 전기 덜먹는 놈으로 사려고 합니다.

앞으론 심심할 때마다 이 것 저 것 하나씩 측정해 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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