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아웃!!!

오늘 참 일진이 거시기한 날입니다. ㅠ.ㅠ;;;

아침에 아들 검도장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와서 주차 시키는데 GPS 수신기의 LED가 꺼져 있더군요. 원래 정상적이라면 켜져 있거나 껌뻑거리고 있어야 되는데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집에 올라가 네비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PDA를 가지고 차로 다시 돌아 왔는데 차 문 열다가 실수로 PDA를 떨어트렸습니다. 그 결과는 액정 사망.. ㅠ.ㅠ;;;; 혹시 접촉 불량인가 싶어서 뜯고 다시 조립해 봤지만 액정화면의 아트한 그래픽은 모양만 바뀔뿐 다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네비폰 사고는 좋아라 하면서 몇 일간 썼더니 이 놈들이 단체로 심술을!!! 네비 서비스 의무사용기간만 끝나면 다시 예뻐해 주려고 했는데.. ㅡ.ㅡ 아예 단체로 저세상으로 가버리네요. 끙~~ PDA는 제가 떨어트렸으니 어쩔 수 없다고 치고 GPS 수신기는 왜 고장났을까 싶어서 궁금해 하던중 혹시 전원부가 고장났나 싶어서 테스터로 찍어볼까 했는데 이 번에는 싸구려 멀티미터가 안 켜지더군요. 배터리가 다 됐나 싶어 새 배터리를 갈아 줬지만 감감 무소식...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배터리 단자부가 도금부가 벗겨지고 부식되었더군요. ㅠ.ㅠ;;;

이런 된장! 꾹 눌러주면 되긴 하는데... 하필 오늘 이런 증상이... 오늘은 아무래도 기계들을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옆에서 마눌님께서 말씀하시는 군요. 아무튼 배터리 눌러가면서 GPS 수신기 전원부를 점검해 보니 좀 이상한 점이 있긴 하더군요. 5V 2A 출력이어야 하는데 12V로 출력이 되더라는.. ㅡ.ㅡ 더 조사하기 싫어서 걍 구석에 처박아 뒀습니다. 3연속 콤보로 얻어맞었더니 정신도 없고.. 에잉. 완전 똥밟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