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오래된 노트북에 숨어 있던 CPU

드라이빙필 2008. 7. 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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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께서 수리를 목적으로 내게 보내셨던 노트북(IBM 560x인데 10년은 된 모델일 듯)을 고치긴 했으나 용도가 애매해서 가지고만 있다가 그냥 버리기도 뭐해서 분해해 봤다. 이런 저런 부품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CPU가 가장 재밌는 모양새를 가졌길래 카메라에 담아 봤다.

마킹된 코드넘버(SL28P)를 검색해 보니 펜티엄 MMX 200Mhz다. 이와 동급의 펜티엄 MMX 166을 가지고 있는데 크기로 보나 패키지 모양새로 보나 너무나 틀리다. 모바일 CPU임을 도도하게 보여준다고나 할까? ^^ 이렇게 납작하게 생겼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봐도 신기하다. 출시할 당시만 해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IBM ThinkPad 560. 10년의 세월 뒤에 내 손에서 쓰레기로 전락하며 분해되는 처지에 있는 걸 보니 영광은 영원하지 않은 듯 싶어 왠지 서글픈 마음까지 들었다.

[20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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