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손목의 건강을 지켜준 트랙볼

드라이빙필 2008. 7. 1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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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로 일한지도 어언 12년. 그동안 얻은 것은 프로그래머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것을 안 것과
손목, 어깨, 목에 동반되는 VDT 증후군일 것이다.

몇 달 전에는 손목이 너무 아파서 고민 끝에 마우스를 버리고 트랙볼을 사 봤다. 처음 사서는 손목의 움직임이 없어서 그런지 증상이 호전되었다. 그러나 기쁜 마음도 잠시... 마우스 쓸 때는 거의 사용하지 않던 엄지 손가락을 주로 사용하다 보니 몇 시간씩 쓰다 보면 엄지 손가락이 저리거나 그로 인해 손목까지도 불편해지는 상황. ㅡ.ㅡ

하지만 참고 몇 달을 더 써 본 결과 현재는 무척 만족스럽다. 아마도 처음에 엄지 손가락이 불편했던 것은 적응기간이 아니었나 싶다. 포인터를 원하는 곳에 정지시키기 위해 비교적 정확하지 않은 엄지 손가락으로 볼을 굴리다 보니 긴장도가 높아서 그랬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비교적 여유롭게 포인팅도 하고 정확도도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손의 통증은 말끔히 사라져 버렸다. ^^

다만 얼마 전에 고장난 회사 키보드를 버리고 먼지 뒤집어 쓴 채 굴러 다니는 오래 된 키보드를 꺼내 쓰다 보니 키감이 무척 안 좋아서 오타도 많이 나고 타이핑을 조금 하다 보면 손가락이 뻑적지근해 진다. 이 때문에 키보드도 바꿔야 하나... 끙~ 여하튼 PC를 많이 다루는 사람들은 입력기기들에 대한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0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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