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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와이프랑 아들 녀석이 선물 뭐 사줄까 물어 보길래 뭘 얘기해야 하는 한참 고민했습니다. 딱히 뭐 필요한 것도 없고 액수도 5만원이라는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살만한게 없더군요. 그러다 하나 눈에 띈게 USB 메모리였습니다.
요새 USB 메모리의 가격이 상당히 낮아 졌더군요. 비록 속도가 느린 MLC 타입이긴 해도 16GB에 4만원대라는 가격은 정말 매력적이네요. 다만 16GB는 이렇듯 저렴한데 32GB로 가면 가격이 팍 뜁니다. 용량은 두 배인데 가격은 세 배! 아마도 내부에 들어 가는 플래쉬 메모리의 단가 차이가 그리 나나 봅니다. (64Gbit 2개 -> 128Gbit 2개)
이래 저래 쇼핑몰을 뒤적이다 그 중에 맘에 드는 놈을 하나 골랐습니다. 스카이디지탈에서 나온 SKYDRVx2 Lockport MLC 16GB란 놈이죠. 이름 참 깁니다. ㅎㅎ 외관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뚜껑 열면 요로코롬 생겼죠. 표면이 도금되어 있어서 광택이 나면서 금속의 느낌을 주어 보기엔 좋은데 손으로 만지니 지문이 잘 뭍어나서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그 외에 전반적인 마무리나 뚜껑의 기능적인 부분은 만족스럽네요. 그냥 잡아 당기면 빠지는 게 아니라 양 옆을 눌러 줘야만 빠지도록 되어 있어서 분실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 맘에 듭니다.
간단한 성능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먼저 쓰기 속도입니다. HDD에서 USB로 복사해 봤습니다.
8GB 가량을 복사해 보니 속도가 8.5MB/초 조금 안되네요. MLC이므로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은 읽기 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아까와는 반대로 USB에서 HDD로 복사를 해 봤죠. 참고로 캐쉬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복사전에 USB 메모리를 뽑았다가 다시 꽂았습니다.
거의 30MB/초에 육박하는 군요. 읽기가 쓰기에 비해 3배 정도의 속도를 보여줍니다. 이 속도가 초중반부터 꾸준히 나오는 걸로 봐선 평균 쓰루풋에 가깝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비스타의 USB 성능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므로 XP에선 좀 더 나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성능도 어설프게 살펴 보긴 했으나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이 정도면 제 용도선에서는 외장 하드를 구지 가지고 다닐 일이 없겠네요. 회사와 집에서 수 GB 정도를 가끔 복사하는 정도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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