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에 산 온쿄 SR875는 지금까지 별다른 탈 없이 묵묵히 자기 일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막귀인 저로서는 충분히 분에 넘치는 사치를 누려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발전해온 영상 기술이나 오디오 기술 앞에 순수 오디오가 아닌 AV 앰프의 역할을 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죠. 저는 거실 PC를 이용한 AV 시스템을 즐기고 있는데 UHD 블루레이 소스를 즐기다 보면 4K 영상이나 돌비 애트모스 음원 등 여러 모로 제약이 따르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오는 AV 앰프들의 편리한 기능들도 저를 유혹하더군요. 그래서 오랜 고민 끝에 기변을 결심하고 블프 기간에 국내 쇼핑몰에서 할인 중이던 이 녀석을 새 식구로 들이게 됐습니다. 바로 마란츠 SR6014입니다. 그동안 아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