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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15:25

라이젠 5 3600 오버클럭

지난달 초에 라이젠 3000 시리즈가 출시된 후 가격이 안정화되기를 기다리면서 마음속으로는 플래그쉽 모델인 3900X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더랬습니다.

 

'60만 원까지만 내려가면 질러주겠어~!' 하는 마음을 되뇌며 존버 하길 한 달 반이 지난 현 상황에서 여전히 물량 부족과 인기에 힘입어 가격은 천정에서 내려오질 않더군요.  아무래도 이번 세대는 걸러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들고 어차피 내년에 AM4 소켓의 마지막 버전인 4000 시리즈가 나올 테니 그때 화려한 마무리를 할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그러던 차에 지난 주에 아마존에서 주문한 지 한 달 만에 튜닝 램이 도착했고 이를 제대로 돌려 보기 위해서는 새 CPU가 있어야만 한다는 당위성(?)과 궁금한 것은 넘기질 못하는 성격 때문에 저의 뇌 속에선 타협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결국 며칠 간의 고민 끝에 3600으로 맛만 보고 다음 세대를 기약하자는 결론에 도달. 지난 주말에 급하게 스마일클럽 가입하고 문화상품권 두 장을 구매한 후 포인트와 문상 신공을 시전 하여 나름 만족스러운 가격에 살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지인 컴퓨터 한 대를 3600으로 조립해서 그런지 새로 나온 물건을 처음 접하는 상콤함은 덜하지만 남의 것 사는 거랑 내 거 사는 기분은 다르죠. ^^

 

CPU 모양새는 1700이랑 동일해서 더더욱 참신한 맛이 없습니다.

 

나이 먹을 수록 PC 본체는 왜 이리 무겁게 느껴지는지... 휴~~ 낑낑대면서 CPU 쿨러 분해하고 걸리적거리는 그래픽 카드까지 제거한 후 새로 산 물건들을 살포시 꼽아 주었습니다.  참고로 램은 아마존 프라임데이 때 주문한 Crucial Ballistix Elite 3600 입니다. CPU랑 라임이 잘 맞죠? ㅎㅎ

 

순정 쿨러 대신 i5-750 시절부터 사용 중인 잘만 쿨러입니다. 1700을 거쳐 이젠 3600까지 끓어오르는 열기를 식혀줄 든든한 놈이죠. 사실 3900X를 샀다면 아마도 쿨러는 바꿨을 거 같습니다만 3600은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으니 수명은 계속해서 연장됩니다. ㅎㅎ

 

요즘 쿨러들처럼 램 슬롯을 위해 오프셋이 적용되지 않은 관계로 2-4번 슬롯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나마도 튜닝램 방열판은 살짝 닿네요. ㅠ.ㅠ 하지만 다행히도 팬 위치를 위로 살짝 옮길 수 있는 구조라서 간섭 없이 장착 완료.

 

최신 바이오스 7306으로 업데이트 한 후 PBO 활성화, CPU 전압 오프셋 -0.1V 적용 후 안정성 테스트를 돌려 봤습니다. 전압은 1.264V로 들어가면서 올 코어 클럭은 3950 근방에서 고정됩니다. 최대 부스트 클럭까지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아쉽더군요. 참고로 FPU 옵션을 끄면 4066~75 근방에서 고정됩니다.

 

이후에 며칠 동안 PBO 옵션이나 전압 설정 등 이리저리 만져보고 바이오스도 최신 베타 버전을 적용해 봤으나 특정 설정에서 4100까지 가는 경우도 있기는 했으나 대부분은 4075가 한계였습니다. 4200이라는 부스트 클럭이 아주 좋은 조건에서 특정 코어에서만 나올 수 있는 클럭이라고 하지만 진한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서 수동 오버를 시도해 봤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바이오스 버전은 7401 베타입니다.

 

램은 XMP 3600 MHz 스펙이라서 DOCP 설정만 적용하였습니다. 

 

CPU 전압 유지를 위해 Load-line Calibation 옵션은 Level 4 적용하였습니다. 1700 오버할 당시에 전압 유지가 잘 되던 옵션이라서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에서도 설정 전압 밑으로는 내려가지 않고 가끔 0.02V 정도 위로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의 안정적인 전압을 보여 주었습니다. 

 

  4.10 4.15 4.20 4.25 4.30
1.30V 성공 성공 실패    
1.35V     성공 실패 부팅 안됨

 

전압과 클럭 배수를 바꿔 가면서 테스트해 본 결과 4200에 1.35V로 결정하였습니다. 4150에 1.3V 설정도 나쁘지 않고 전압도 더 낮출 수 있을 것 같지만  PBO보다 확실히 올라가지 못하면 수동 오버가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제가 오버클러킹을 할 때는 가급적 전력 효율에 중점을 두기는 합니다만 이 번에는 조금 예외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전압을 올린다고 해서 소비전력이 급격하게 오르지 않은 것도 그런 결정에 한몫했고요.

 

테스트 후 인터넷으로 3600의 오버클럭 정보를 검색해 봤더니 전압이나 클럭 모두 대부분 비슷한 정도로 오버되는 듯 합니다. 뭐랄까 수율 따지는 재미도 없는 듯 하고 오버하는 맛도 좀 심심한 그런 CPU랄까요? 오버는 알아서 해 줄테니 PBO만 켜고 써라는 AMD의 뜻이 담겨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AIDA64 안정성 테스트를 기준으로 30분만 테스트하였습니다. CPU 온도는 76도 정도로 유지되었고 순간적으로 튀는 Diode 값이 좀 높긴 하지만 별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CPU 전력의 피크 치는 85W이고 CPU 전류 피크는 62A로 표시되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C6H 메인보드의 능력치의 한참 밑이라 좀 아쉽게도 느껴집니다. 빡쎄게 갈궈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 ㅎㅎㅎ

 

테스트를 종료하면서 아이들 상태로 가면 CPU 온도는 40도, 전력은 8W 미만으로 내려갑니다.

 

아이들 상태 값입니다. 맨 왼쪽 Current만 참조.

 

안정성 테스트 진행하면서 라이젠 마스터로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EDC 값이 100%를 넘기는 것으로 나오는군요. AIDA64의 측정값과 차이가 나는데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CPU 온도는 Diode 값으로 표기되는 것 같네요. 전압은 바이오스에서 고정했더니 1.1V로 표시됩니다.

 

참고를 위해 HWiNFO로 상태 값들을 더 살펴봤습니다. AIDA64의 CPU 온도는 ASUS WMI 온도와 일치합니다. 램 모듈의 온도도 방열판 덕분인지 40도 밖에 안 되는군요. 더 높을 것으로 상상했었는데 의외였습니다. CPU 쿨러와 가까이 있다 보니 램 모듈 위로 공기 흐름이 좋아서 그럴지도?

 

세팅을 하는 며칠간 PC를 사용해 본 결과 순정 클럭 상태에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1700@3.7G와 비교해 게임에서 확실히 잔랙이 사라졌음을 체감합니다. 일반 프로그램 사용 시나 윈 10의 동작에서도 좀 더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어차피 엄청난 성능 향상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기에 아주 만족스럽네요.

 

라이젠 3000 시리즈의 IPC가 대략 15% 올랐다고 가정하고 단순한 산수로 1700@3.7G와 3600@4.2G의 멀티 코어 성능을 재미 삼아 계산해 보면...

 

[1700@3.7G] 3.7 x 8 = 29.6

[3600@4.2G] 4.2 x 1.15 x 6 = 28.98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네요. 하지만 결국 그만큼 싱글 코어 성능이 올랐다는 것이니 게임처럼 타이밍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충분히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음 CPU는 언제 무엇을 살지 저 자신도 모르는 일인지라 장담은 못하겠으나 당분간은 아주 즐겁게 컴퓨터를 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차 수정>

 

4200에서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쓰다가 간만에 백업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True Image를 실행시켰더니 백업 중에 리부팅이 걸렸습니다. 전압을 1.4V까지 올려도 마찬가지고 원인을 잘 모르겠어서 일단 4100@1.3V로 낮췄더니 잘 동작합니다. NVMe SSD를 USB SSD에 백업하는 동작에서 문제가 일어난 걸 보면 단순히 CPU 연산만 반복하는 건 괜찮더라도 I/O 동작이 심하게 일어날 때는 안정성이 떨어질 요인이 있는 걸까요? ㅠ.ㅠ

 

 

<2차 수정>

 

BIOS가 새 버전(7403)이 나왔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업데이트해 봤지만 차이는 없네요. 7401부터 하나 달라진 것이 눈에 띄는데 EZ-Flash 프로그램이 개선됐는지 바이오스 업그레이드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아쉽긴 하지만 PCI-e Gen 4 지원이 삭제됐네요. (혹시나 하는 기대를 꺾어 버리는 ㅠ.ㅠ)

 

추가로 오버클럭 테스트를 진행해 봤는데 4100은 1.2375V까지 내려도 괜찮고 1.25V에서는 4125까지 올라가길래 전압이나 클럭 모두 약간씩 마진을 두는 차원에서 4100@1.25V로 절충하여 당분간 써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4100이면 PBO 대비 그다지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만 CPU의 한계점을 찾는다는 목적으로 그렇게 하려고요. 나중에 바이오스 새로 나와도 CPU의 근본적인 한계를 넘기는 힘들 듯 하니 PBO 쪽이나 개선되는지 지켜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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