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360 유선 패드를 2011년 3월에 선물 받아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중에 줄이 거슬릴 때도 있고 이런저런 단점들도 있다 보니 고장 나면 무선 패드 하나 사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던 중 최근에 특가로 판매를 한다길래 넙죽 사버리고 말았네요. ^^;
검은색만 오래 썼다 보니 이번에는 화사한 흰색으로 사봤습니다. 엑박 패드들은 컬러가 다양한데 이번 특판 제품에는 검은색과 흰색 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박스에서 꺼내 보니 역시나 흰색이 보기는 좋네요. ㅎㅎ 다만 때가 잘 탈 거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
튼튼하기로 소문난 유선 패드는 도무지 고장날 생각을 안 합니다. 던져도 고장이 안 난다는 소문이... ㅎㅎㅎ
새로 산 무선 패드는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심플하고 다듬어진 느낌입니다.
유선 패드의 우락부락함과 대비되는 디자인입니다. 버튼들이나 스틱 주변의 돌출부가 억제되었고 트리거가 양쪽으로 약간 벌어지는 등 차이가 크죠.
트리거는 아래 쪽이 돌출되어서 손 맛을 더 느끼게 해 줍니다. 총질할 때나 레이싱 게임에서 가속이나 브레이킹 시 그 느낌이 차이가 크죠. 더군다나 트리거에 진동 기능까지 있어서 더 매력적입니다. 다만 무선이다 보니 패드 전체의 진동 기능은 유선에 비해 약합니다.
유선 패드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였던 십자 키 오동작 문제나 스틱의 코팅 벗겨짐 문제는 저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십자 키는 게임할 때마다 은근히 스트레스를 유발했었죠. 스틱의 코팅은 거의 다 벗겨지니 차라리 낫더군요. 처음에 막 벗겨지기 시작할 때는 손 끝에 거슬리는 느낌 때문에 패드 새로 사야 하나 싶던 적도 있었습니다. 스틱만 사서 개조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귀차니즘에 그렇게는 안 했죠.
무선 패드는 그런 단점들이 개선돼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스틱이야 앞으로 장시간 써보면서 판단해야겠지만 십자 키는 동작이 확실해서 아주 맘에 듭니다.
스틱을 자세히 보니 미끌림 방지 패턴이 들어가 있어서 코팅이 없긴 해도 그립감에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코팅된 스틱에 비해서는 촉감이 좋진 않더군요.
손에 땀이 많은 저로서는 유선 패드에서 사용하던 빤쓰가 필수입니다. ㅎㅎ 유선 패드와 손잡이 부분 모양이 달라서 씌울 때 다소 뻑뻑했지만 입히고 나니 괜찮네요. 두 개를 번갈아 가면서 오래 썼는데 이젠 누렇게 탈색되서 새 패드가 안쓰럽게 느껴지더군요. 이왕이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뜻에서 마눌님께 제작비 드리고 새 빤쓰 주문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몇 시간이 흘러 새 빤쓰들 생산 완료~!! 예전 빤쓰들과 유사하게 하나는 가죽 느낌으로, 다른 하나는 밝은 느낌의 도라에몽 패턴을 골라주셨네요. 이 자리를 빌어 중전마마께 다시 한 번 감사감사!!!
3일에 걸쳐 약 15시간 좀 안 되게 두 가지 게임(포르자 호라이즌 4와 용과 같이 극 2)을 즐겨봤습니다.
포호4는 MS의 게임답게 모든 기능이 아주 잘 동작되었습니다. 특히나 트리거 진동 기능은 운전 재미를 상당히 높여주더군요. 용극2는 전반적으로 잘 동작하는데 가끔 한 번씩 패드가 먹통이 되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이 때는 바탕화면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대부분 괜찮아지더군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게임에 따라서는 유선 패드를 써야 할 듯 싶네요. 전용 무선 리시버를 사서 연결하면 괜찮을려나 싶기도 하고... 배터리 수명도 궁금한데 요건 장기간 써보면서 결과를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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