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고향에 내려 갔다가 형님께서 부모님 모시고 어디 다녀 와야 해서 제 차를 내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형님께서 다녀 오셔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니 차 파워 스티어링 없냐? ㅡ.ㅡ" ㅎㅎ 제 차에는 파워 스티어링이 당연히 있는 차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을 하신 이유가 튜닝된 스티어링 휠과 인치업된 타이어의 영향으로 핸들링이 좀 무겁습니다. 그런데 별 생각없이 운전해 보신 형님께서는 파워 스티어링이 없게 느껴질 정도로 무거웠던 것이죠. ^^
그런데 몇 일 전 문상을 갈 일이 있어 아는 누님과 함께 대전엘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누님의 차는 소나타 트랜스폼 모델이었고 운전을 제가 하였죠. 하루에 대전을 왔다 갔다 하면서 4시간 좀 넘게 운전을 하고는 누님댁 앞에 세워 놓은 제 차를 타고 집으로 출발하려는 데 스티어링이 무척 무겁네요. ㅠ.ㅠ;; 제 차만 운전하고 다닐 때는 거의 못 느꼈었는데 부드러운 차를 장시간 몰고 나서 바로 차량을 바꾸니 크게 차이가 나게 느껴졌나 봅니다.
그 때 든 생각... '정말 파워 스티어링 달린 차 맞어?' ㅡ.ㅡ 지금까지 비슷한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도 별로 못 느끼던 것이 갑자기 느껴지니깐 혹시 고장난 것이 아닌가 싶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ㅋㅋ (진짜 고장났나? ㅡ,.ㅡ;;;) 뭐 딱히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조금 무거운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만 왠지 평소에 아무 말 없이 잘 운전하고 다니는 와이프에게는 좀 미안한 생각도 드네요. 자갸~ 팔뚝 굵어지게 해서 미안해~ ㅋㅋ
[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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