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레노버 Z470 에는 멀티부스트를 사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배터리 사용시에 전원 문제로 HDD가 꺼지는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모델 사용하시는 분들도 멀티부스트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모델이 아니라면
반드시 고객센터에 확인 후 장착하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레노버 Z470)을 구입한지도 어언 3년 가까이 되어 가네요. 그동안 말썽 없이 충실히 제 역할을 해 준 이 놈에게 고마움마저 느낍니다. ㅎㅎ 그런데 늘 사용하면서 느끼던 것이지만 HDD가 느리다 보니 사용상 불편할 때가 많았습니다. 원래 750GB가 달려 있던 것을 320GB로 바꿔 사용했더니 더더욱 느렸죠.
주로 동영상 감상용으로 사용하는지라 실사용에서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닙니다만 USB로 대용량 복사를 하던가 하면 노트북은 다른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느려집니다. 하드 탓이 크다 보니 근본적인 해결책을 못 찾고 있다가 기본 장착되어 있는 ODD 대신에 HDD 베이가 하나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다다랐는데요. 교환용 베이를 별도로 판매하지 않는 모델이다 보니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게임용 PC의 SSD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80GB짜리 하나가 남게 되었습니다. 활용방안을 찾다 보니 노트북용 ODD가 표준 규격이고 그 자리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HDD 베이(멀티부스트)를 판매한다는 것을 알게 됐죠. 기쁨도 있었지만 한 편으론 그동안 이걸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살짝 화가 나기까지 하더군요. ㅋㅋ
가격도 무척 저렴합니다. 전용 멀티부스트가 있는 제품들은 몇 만원씩 하던데 이건 배송료 포함해도 만원이 안됩니다. 가격 때문에 이미 90%는 만족하고 들어 갑니다. ㅎㅎ
일단 SSD와 합체부터 하고...
노트북 배를 갈라서 ODD 고정 볼트를 제거한 후 ODD를 잡아 당기면 쉽게 꺼내집니다.
ODD 고정 브라켓을 멀티부스트로 옮겨 장착해 줍니다.
ODD의 트레이 커버를 조심스럽게 분리합니다. 플라스틱이 얇다 보니 잘못하면 부러지기 쉽겠더군요.
고정 부위가 양쪽 끝에 하나씩 있습니다. 사진 상에는 잘 보이질 않네요.
이렇게 완성. 노트북에 끼우고 부팅 파티션을 SSD로 옮긴 후 전원을 켜보니 부팅 시간이 족히 서너배는 빠르네요. 대만족! 멀쩡한 노트북을 왜 뜯었다 붙였다 하느냐고 했던 마눌님께서도 빠릿해진 놋북의 속도에 노고를 치하하시었습니다. ㅎㅎ 전용 멀티부스트가 없다는 생각만 하고 진작 알아 보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습니다만 이제라도 이렇게 사용할 수 있으니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대신 ODD가 사용불가가 되버린지라 활용할 방법이 없을지 찾아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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