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고 있던 데논 3300이 갑자기 사망선고를 받고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리고 만 지금 HTPC에 음질 좋은 사운드 카드까지 추가하여 2채널 앰프로 버티고 있지만 서라운드와 서브우퍼가 빠져 버린 영화는 좀 밋밋한 느낌이다. 게다가 아날로그 출력에 끼어 드는 노이즈들은 저음량으로 감상시 짜증이 난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고 싶은 마음은 꿀뚝 같지만 형편이 여의치가 않다. ㅠ.ㅠ 어쨌든 가격비교 사이트는 계속 기웃거리고 있는데 대략 두 모델로 좁혀지고 있다. 온쿄의 875와 데논의 3808이 그 들인데 가격은 조금씩 내려가는 것이 반갑기는 하나 이 두 기기의 장단점 때문에 어느 것 하나를 딱 선택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로 보인다.
<온쿄 875를 선택하고 싶은 이유들>
* 음질이 더 좋을 듯 하다. (개인적인 추정)
* HQV 칩셋 (비디오 업스케일링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 하지만 차이가 크지 않다면?)
* 전에 썼던 앰프가 데논이었던지라 다른 브랜드를 써 보고 싶은 욕구
<데논 3808을 선택하고 싶은 이유들>
* 네트워크(PC에서 컨트롤 가능) 및 USB 지원(MP3 기기 연결)
* 그래픽 UI와 고급스러운 리모콘
* 875보다 20만원 정도 쌈
* 3300에서의 만족도를 봤을 때 안전빵이라는 생각
정리하자면 온쿄 875는 음질과 화질에 대한 설계가 충실한 점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고 데논 3808은 기능이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온쿄 875의 HQV 칩의 성능에 관심이 많은데 데논 3808에 사용된 파로자 칩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보여줄지는 의문이 간다.
디스플레이로 사용중인 중소기업 47인치 LCDTV의 아날로그단 성능이 조악한지라 모든 입력을 HDMI로 통일하고자 하는 바램을 이 번 앰프가 커버해 줘야 하기 때문에 내겐 정말 중요한 포인트다. 이 두 기기를 화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주는 리뷰를 누가 써 준다면 정말 고마울 텐데... ^^;
이런 장단점들 외에도 아직 출시 초기라 내가 생각하는 만큼 가격 하락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과 HDMI의 호환성 문제가 아직도 많이 얘기되고 있어서 지금 사는 것이 적절한 시기인가 하는 것, 그리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용이한가 하는 점들이 선택을 어렵게 하는 의문 사항들이다. 게다가 한 번 사고 나면 왠만해선 바꾸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아흐~ 머리야... ㅡ.ㅡ;;;
<오늘자 가격 비교> 야마하 1800의 찬조출연.. ㅎㅎ
|
|
|
|
|
|
|
[200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