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ASUS Pro WS X570-ACE

드라이빙필 2021. 1. 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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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연말 쇼핑 시리즈 3편입니다. 올해 2월 정도 즈음에 메인보드를 하나 사야 해서 천천히 알아보고 있던 차에 갑자기 사게 된 제품입니다. B550이나 B450 정도로 구매하려던 차에 아마존에서 저렴하게 파는 것을 보고는 냉큼 질러버렸네요. 일반 판매가 대비 워낙 저렴하다 보니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었습니다.

 

Pro WS 란 제품명만 봐도 뭔가 포스가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199불이란 가격이 아니었다면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제품이었죠. 출시 당시에 눈길을 끄는 메인보드이긴 했습니다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관심을 두지 않았었죠. 

 

그런데 박스를 개봉해보니 원래 가격을 생각하면 구성이 좀 아쉽습니다.

 

크로스헤어 라인업에 비하면 초라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네요. 구성품이 단촐한 거는 그렇다 쳐도 메인보드 하단에 완충제도 없고 종이로 된 매뉴얼도 없습니다. 소비자 가격이 400불 가까이 되는 제품이 이래도 되는 건가 싶네요.

 

완충제가 없다 보니 메인보드 하단의 튀어나온 부분에 박스 하단이 긁힌 부분들이 있네요.

 

이 제품의 재밌는 점 중 하나는 그래픽 카드 지지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멀티 그래픽 카드의 사용을 고려한 제품다운 특징입니다. 두 개의 그래픽 카드를 지지할 수 있고 쿨링을 위해 팬 설치도 가능합니다.

 

조립을 마치고 전원을 넣었는데 한참동안 기다려도 부팅이 안되더군요. 혹시 불량품을 받은 게 아닌가 싶어서 잠시 멘붕에 휩싸였으나 그 원인은 부끄럽게도 CPU 전원 커넥터를 빠트린 것이었습니다. ^^;;; 차분하게 2시간 정도 걸려서 천천히 작업했는데도 어설픈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

 

부팅하고 바이오스 버전을 확인해 보니 조금 오래된 버전이길래 최근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줬습니다. 윈도우로 부팅하고 문제는 없는지 이래 저래 살펴봤더니 다행히 문제는 없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 종료를 하니 CPU와 케이스 팬들은 모두 정지하는데 전원이 꺼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바이오스 설정에서 이것저것 만지다 보니 다행히 꺼지는 설정을 찾을 수 있었지만 바이오스 기본 설정에서 정상적으로 꺼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기술적인 이유로 기본값을 그렇게 해놨다면 할 말을 없습니다만 저 같은 소비자들은 당황스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X370에서 X570으로 바꿨지만 PCI Ex 4.0 지원이나 m.2 슬롯이 더 많은 등 당장의 필요성 보다는 미래에 필요한 기능들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라 성능이나 기능에 있어서 재미는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메인보드 직구를 처음해 본 저로서는 이상 없이 잘 동작해 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고장 없이 3년 정도만 무탈하게 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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