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폭스바겐 패밀리데이

드라이빙필 2011. 10. 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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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폭스바겐 패밀리데이에 다녀 왔습니다. 가을 날씨가 선선하면서도 화창해서 이런 행사에는 제격일 듯 하더군요. 게다가 올해는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려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여 가장 처음 눈에 띈 것이 이 애드벌룬이었는데 때마침 피어 있는 코스모스 덕분에 그림이 멋지게 나왔네요. ^^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폭스바겐의 위상이 드높아 보였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더니 아직 한산했습니다. 귤을 잔뜩 쌓아 놓고 먹으라고 놔뒀더군요. ^^

조정경기장의 한적한 느낌에 잔디밭에서 열리는 행사가 반가웠습니다.

참가자 등록을 하기 전에 잠깐 둘러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동물원이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직접 만져볼 수 있게 뱀도 꺼내놨는데 촉감이 시원해서 목에 한 번 감아보고 싶더라는... ㅋㅋ

꼬마들을 위해 간단한 놀이기구도 있고...

오른쪽의 쉼터(Das Auto)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게 해 놨고 그 옆에는 골프가 종류별로 서 있었습니다. 맨 오른쪽에 보이는 남색 차량은 안에 롤케이지와 레이싱 시트(헤드에 폭스바겐 로고가 붙어 있는데 살짝 들춰보니 레카로 제품이더군요)가 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탑기어에 촬영 나가는 차가 아닌가 싶더군요. 유명한 사람들 나와서 랩타임 재는 코너에서 나오는 차랑 똑같아 보였습니다. 호기심에 안에 앉아 봤는데 엉덩이가 꽉 껴서 살짝 아프더군요. (제 엉덩이가 좀 큰 편입니다. ㅠ.ㅠ)

타로 카드로 점을 봐 주는 코너도 있는데 지인께서는 아주 진지하게 상담을 하시더라는... ^^

바로 옆에는 네일아트 및 커리커쳐 코너가 있던데 아주 인기가 좋더군요. ㅎㅎ

이리 저리 둘러 보다가 스피커에서 시끌시끌하길래 소리의 근원지인 메인 행사장 쪽으로 가봤습니다.

폴로 GTI가 나왔더군요! 모양이 골프보다 이쁘질 않아서 별 관심이 없던 차종인데 실물로 보니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덩치는 골프에 비해 확연히 작아 보이던데 주행능력은 어떨지 무척 궁금합니다.

왼쪽에 살짝 보이는 차량이 파사트 신형이고 가운데가 골프 카프리올레 그리고 오른쪽은 시로코입니다.

시로코는 이미 작년에 시로코 R을 봤던지라 감흥이 적었습니다.

신형 파사트의 뒷모습은 제타 느낌이 나고 앞모습은 페이튼 분위기도 나던데 그다지 멋있지가 않더군요. 왠지 일본차 같은 디자인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국내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만 파사트는 외형보다는 실속으로 타는 차가 아닐까 싶네요. 제가 디자인 보는 안목이 그리 높은 편도 아니니 기우이길 바랍니다. ^^

시로코는 뒤에 가서 보니 TDI 모델이더군요. I자가 빨간 색인 걸 보니 170마력 모델인 듯?

저희 마눌님께서 무척 좋아하시는 미니버스도 행사장 중간에 있더군요. 이 차를 구경하고 바로 뒤에 보이는 RC 카 레이스장으로 갔는데 몇 년동안 갈고 닦은 RC 실력을 한 번 발휘해 봤습니다. 최고 기록을 갱신할 뻔 했으나 기록 깰 것 같다는 주변의 환호 덕분에 흥분하여 마지막 코너에서 박아버려서 아쉽게도 시간을 넘겨 버렸네요. ㅡ.ㅡ

그래도 빠른 시간에 코스를 돌아서 레이스 투아렉 미니어처와 GTI 팔찌를 받아왔습니다. ^^b 아들 녀석이 무척 좋아하니 기분이 좋더군요. 마눌님께서도 옛날에 돈 들인게 빛을 봤다며 등 두드림을 하사하시었습니다. ㅋㅋ


RC 레이스를 마치고 보니 독일 맥주 만들기 행사에 예약해 놓은 시간이 다 되어서 서둘러 이동하였습니다. 왼 쪽 사진에 나오는 분은 맥주 제조법을 강의해 주신 분인데 어딘가 낯이 익더군요. 긴가민가 하다가 "혹시 맥만동 아세요?" 했더니 "운영자입니다." ㅋㅋㅋ 저는 유령 회원이지만 회사 후배가 열심히 활동하는 친구여서 닉네임을 얘기했더니 반가워 하시더군요. 자동차 행사에 갔다가 다른 동호회원을 뵙다니.. ㅎㅎ 덕분에 저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후딱 마치고 블루모션 의자 만들기 행사장에 가 봤습니다. 만들기 전에는 별 것 아녀 보이던데 만들고 나니 나름 이쁘더군요. ^^ 유아용 의자인데 집에 어린 아이가 있으면 좋아할 듯 싶습니다.

의자 만들고 나서 주변을 둘러 보니 스턴트 드라이빙 코너가 있더군요. 재밌을 것 같던데 행사 진행시작 시간까지 많이 남아 있어서 기다리질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일행들도 그렇고 저도 더 즐길만한 행사가 없어서 이 쯤에서 귀가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 있었지만 작년에도 비슷한 행사를 참여했던지라 꼭 하고 싶은 것들만 해 본 것이죠.

다른 수입차 회사들과 달리 폭스바겐은 고객들을 위해 이런 행사를 매년 열어주는게 참 좋아 보였습니다. 그만큼 국내에 폭스바겐의 판매량이 많다는 뜻도 되겠지만 더 많이 파는 회사들도 하지 않는 걸 보면 수입사의 의지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입차 시장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는 만큼 AS도 더욱 확대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는 이런 행사들이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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