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술 한 잔의 여유

홈플러스 와인페어

드라이빙필 2011. 10.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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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와인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와인페어가 그저께 하얏트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선착순이라 하여 미리 신청해 놨던 것인데 오랜만에 호텔에서 열리는 행사에 저희 부부가 오붓하게 다녀 왔습니다. ^^ 나중에 안 사실인데 온라인으로 접수 시작한지 3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하더군요.

 

호텔 입구에 들어서니 입장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

자동차 관련 행사에는 몇 번 와봤지만 술 마시러 오긴 처음이네요. ㅋㅋ

마눌님께서 참가자 등록을 하는 사이 행사장을 살펴 보니 벌써 많이들 와 있더군요. 줄이 길게 서 있는 곳도 있던데 '와인 한 잔 받으려고 저렇게 기다려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에 괜히 왔나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ㅡ.ㅡ (실은 와인이 아니라 부페식으로 차려진 음식을 먹으려고 줄을 선 것이더군요. ^^)

잠시 기다리니 개회사가 이어지고 이런 저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귀에 잘 안 들어 오더군요. ㅋㅋ

행사장 안에는 벽쪽에 각종 와인들이 시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보니 좀 복잡하긴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즐길만 하더군요. 먹어 보고 싶었던 와인들이 여러 개 있었는데 행사 시작후 조기에 동나거나 특정한 시간에만 준다고 해서 다 챙겨먹질 못했습니다.

음식 먹는 것도 사람이 많다 보지 만만치가 않더군요. 급한대로 구석에 자리 잡고 와인과 음식을 즐겼습니다.

배도 부르고 와인도 충분히 마시고 앞쪽에 걸터 앉아 있으니 재즈 연주가 시작되더군요.


은근히 와인에 취하고 흥을 돋우는 재즈 선율에 취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재즈 공연이 끝나자 이번에는 신나는 라틴 댄스~!!

앉아 있는 객석 앞으로 나와서 현란하게 춤을 추는데 절로 흥이 났습니다. ^^ 드레스들이 화끈하더라는.. ㅎㅎ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와인 잔과 그릇을 들고 다니다 보니 양손이 자유롭질 못해서 많이 못 찍었네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비록 충분히 음미했다곤 할 수 없으나 마트에서 이런 행사까지 마련해 주는 걸 보니 와인을 즐기는 층이 많이 대중화됐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울러 고객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는 데 대한 고마움도 느껴지더군요. 간만에 와이프랑 연애 시절 생각에 젖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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