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에 산 것으로 기억되는데 DVD가 국내에 개화하기 전부터 갖고 있다가 DVDP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하였고 지금까지도 큰 모자람 없이 자릴 지켜주고 있는 앰프.
바로 전에 사용했던 Sherwood 725 모델이 VCR를 이용한 프로로직 사운드를 즐기게 해 주었고 이 앰프로 바꾸면서 돌비디지털 사운드를 접하게 해 주었다. 처음 설치하고 소리를 듣기 시작했을 때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아주 높았던 앰프이기도 하다. 스피커 케이블을 바꿔 보면서 소리의 변화를 즐기기도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당시에 110만원을 준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빠듯한 살림에 상당한 무리를 했었다는.. ^^
최근 HDMI 1.3과 BD 같은 차세대 미디어의 사양을 지원하는 최신 앰프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지라 형편이 된다면 내년쯤에는 바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저렴한 가격의 BD/HD-DVD 플레이어가 나오는 시점이 적절한 업그레이드의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헤드폰을 사서 들어보려고 했다가 헤드폰 잭에 플러그를 몇 번 꼽았다 뽑았더니 잭이 부서지면서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려서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었다. 무상 A/S 기간은 당연히 지났고 헤드폰 잭 때문에 A/S를 받기도 귀찮다 보니 직접 뜯어서 파손된 부위를 고정시켜던 기억도 난다.
많은 추억과 즐거움을 준 앰프이지만 왠지 벌써 노인네가 되버린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아날로그 기기와 달리 디지털 기기의 특성상 평생을 함께 갈 수 없음은 인정해야 할 것이고 최신 기기들의 멋진 자태는 그러한 아쉬움도 날려 버리게 하는 매력을 자아낸다. 열심히 용돈을 모아야 할텐데 세상 일이 뜯대로 되지 않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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