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주말에 감상한 몇 편의 영화

드라이빙필 2011. 4.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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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집에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이게 뭥미? ㅡ.ㅡ;;;)

토요일에는 첫 번째로 '레드 라인'부터 감상을 시작...
최근에 레이싱 게임들을 좀 하다 보니 실차들의 주행음을 시원하게 듣고 싶었던 이유로
얼마 전에 찾아 본 영화입니다. 몇 일 숙성시켜 뒀다가 드디어 개봉.

역시나 비인기(?) 영화답게 스토리는 뭐 그렇고 그렇습니다. 별 기대도 안했고요.
눈요기는 역시 시원스럽게 달려 주는 고가의 스포츠카들..
시끄러운 배경음악 덕분에 차량의 엔진음이나 배기음을 즐기기엔 다소 아쉬움이 있긴 했습니다만
가슴 속이 후련해진 느낌은 들더군요. 한 가지 더 흠이라면 주인공 아가씨의 무대뽀 운전씬.. ㅋㅋ

일요일에는 가족 영화로 선택한 '그린 호넷'

초딩 아들 넘이 재밌는 영화 없냐고 물어 보길래 비장의 카드로 꺼내 들었죠. ㅋㅋㅋ
그런데 저는 영화의 스토리 보다는 거기에 나오는 차들이 더 눈길이 가더군요. 쓰흡~~
아들 놈도 제가 레이싱 게임 하는 걸 옆에서 가끔 보다 보니 몇 차종은 압니다. (특히 베이롱)
저보다 더 반가워 하더군요. ㅎㅎㅎ
영화 스토리를 함축하자면 개그스러운 배트맨 정도로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도 역시 스토리 따지지 말고 화면에 그대로 몰입해야 즐거운 영화입니다.
한마디로 뒤끝은 없는 영화이니까요. ^^

오전에 그린 호넷 보고 오후에는 한가한 시간에 (아들은 공부, 마눌님은 가사 활동)
볼륨을 좀 낮춘 채로 다큐 영화 '홈(Home)'을 감상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인간이 지구에 있어 암적인 존재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에서 본 영화들에서 보던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기름을 처묵처묵하는 기계들인데
Home에서는 그런 차들이 환경파괴범으로 느껴지더군요. ㅡ.ㅡ

그래서 주말에 얻은 결론... "즐겁게 살되 환경도 생각하자" 교훈 끄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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