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득템! 스타일오디오 캐럿 페리도트

드라이빙필 2011. 2. 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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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이싱 게임을 하나 하고 있는데 LCD 모니터 내장 스피커의 허접한 사운드에 지쳐 버린 후 헤드폰을 연결해서 들어보니 노이즈도 많고 어벙벙한 사운드라니.. ㅠ.ㅠ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실망스럽더군요. 그러던 중 외장 사운드 카드를 알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지인께 문의를 드렸더니 안 쓰는 것이 있다면서 대뜸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 모델이 바로 스타일오디오社의 캐럿-페리도트였습니다.

알루미늄 케이스가 본격적인 오디오 기기의 냄새를 풍깁니다. 지인께는 달랑 사운드 카드 본체만 받았는데 새 제품에는 전원 어댑터와 기타등등의 내용물이 들어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사용하던 헤드폰을 연결하여 CD를 들어 보았더니 감동의 물결이 파도치더군요.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헤드폰이 아직 길이 덜 들어서인지 아니면 성향이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페리도트와는 좀 차가운 느낌의 소리가 납니다. 허접한 PC 사운드에 익숙해져 있다가 갑자기 너무 좋은 음질을 들어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제 귀가 막귀 수준이라 좋다는 말 외에는 달리 생각이 나질 않네요. (차암~ 좋은데~ 뭐라 표현할 방뻡이 없네~~ ㅎㅎ)

실내 조명을 끄고 은은한 LED 조명과 함께 즐기는 음악은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네요. 사진에 나온 모델 외에 다른 헤드폰도 하나 있는데 그걸로 들어보니 따뜻하면서도 듣기에 좀 더 편안한 느낌의 사운드가 납니다. 취향에 따라 헤드폰을 잘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나 저나 요즘 '데드 스페이스 2'라는 게임도 조금씩 즐기고 있는데 밤에 헤드폰 끼고 볼륨을 올리면 어찌나 무서운지!!! ㅎㄷㄷㄷ

USB 사운드 카드를 사용하다 보니 재밌는 점이 있더군요. PC 사용중에 언제라도 사운드 카드를 연결하면 기본 오디오 장치가 자동으로 바뀝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덕분에 게임을 하던 음악을 듣던 언제든지 헤드폰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참고로 윈도우 7 사용중) 평상시엔 음질이 떨어지더라도 LCD 모니터로 듣다가 조용하게 즐기고 싶다던지 음질이 좋은 소리를 듣고 싶을 때 USB 연결만 하니 참 간편하다는... ^^

그리고 재밌는 현상도 하나 있는데 CPU가 절전 모드일 때는 잡음이 낍니다. 이는 PC의 새 파워 서플라이를 바꾸기 전 예전 파워 서플라이로 사용중일 때 비디오 카드가 절전 모드이면 고주파 노이즈가 나던 것과 성향이 유사하더군요. 물론 비디오 카드는 하드웨어에서 나는 고주파음이고 사운드 카드는 사운드 출력 쪽에서 노이즈가 타는 것이라 증상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만 둘 다 절전 모드 동작시 발생한다는 것이 참 재밌습니다. (재밌기는 개뿔!! 짜증이지!!! ㅡ.ㅡ)

암튼 지인 덕분에 귀가 호강하게 생겼습니다. 나중에 여건이 되면 스피커를 하나 사서 집에서 놀고 있는 앰프와 연결해서도 즐겨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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