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GTX 460을 구입한 이후 내년초까지는 업그레이드를 안 할 줄 알았으나 예정에 없던 지름신이 오셔서 바꾸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는데 GTX 460으로는 1920x1200 해상도의 풀옵션에서 많이 끊기더군요. AA(안티 앨리어싱) 옵션은 낮추더라도 다른 옵션들은 낮추기 싫어 버티던 중 아이온을 즐겨하는 형으로부터 조립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사실은 조립 의뢰가 먼저 왔었는데 샌디브릿지 칩셋 오류 때문에 3주 정도 미뤘었죠) 그래서 GTX 460을 형 PC에 집어 넣고 저는 GTX 560으로 업그레이드를 단행! ㅎㅎ
사실 460에서 56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25~30% 정도의 향상인지라 반신반의했지만 한 단계 더 눈을 높이면 10만원 이상 총알이 추가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이 되었습니다. 결국 고민하다 560으로 낙점. 박스를 개봉하기 전에 msi 460 박스와 비교해 봤더니 옆으로 길고 위아래로 짧군요.
겉박스를 벗기니 고급스런 느낌의 검은 색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오호~ 박스인박스 구조로 나름 비싼 느낌이 드는데...
그런데 얇은 박스와 오른쪽 칸막이의 내부에는 내용물이 이 것뿐. 과대 포장의 느낌이.. .ㅡ.ㅡ;;
박스 아래에는 얇은 스폰지가 있고...
그 밑에는 오늘의 주인공 ASUS GTX 560이 들어있습니다. 듀얼 팬 쿨러가 시원하게 생겼죠? 그런데 원래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인지 좀 의아하더군요. 정전기 방지 비닐은 원래 없는 것인지??
개인적으로 휨방지 가이드를 좋아합니다. 이 모델을 선택한 이유중의 하나죠.
뒷면을 자세히 보다 보니 DVI 커넥터 주변에 보라색 비닐 쪼가리가 보입니다. 정전기 방지 비닐이 보통 저런 색을 사용하곤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기판에 붙어 있더군요. 제품 몇 군데에 손자국도 보이고.. 쩝.. PCI Express 슬롯에 사용감은 없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꺼냈다가 다시 넣은 듯 한데 새 제품 사서 기분이 좀 꿀꿀하군요.
460(오른 쪽)은 길이가 짧아서 참 맘에 들었는데 560(왼 쪽)은 약간 깁니다. 기판도 길지만 쿨러 때문에 더 길어졌네요. 하지만 전원 커넥터의 위치가 상단(사진상에선 왼쪽 하단)에 있어서 케이스에 넣었을 때는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더군요. 기판 컬러는 둘 다 검은 색이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모니터링해 보니 동작전압이 예상보다 낮네요. 풀로드에서 0.99V(MSI 애프터버너로 보면 0.987V)인 걸 보니 전력소비도 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기본전압으로는 오버가 많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오버는 나중에 해 볼 생각이지만 일단 기본전압이 낮다는 것은 맘에 듭니다.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를 돌려 보니 오버된 460보다 훨씬 부드럽네요. 나중에 오버까지 하면 더욱 좋은 성능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니 구매 전에 긴가민가했던 걱정이 누그러 듭니다. 그리고 MSI GTX 460에 비해 쿨러 소음이 적은 편이어서 좀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가 있더군요. 다만 팬속도를 100%로 설정해 보면 듀얼 팬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소음이 훨씬 큽니다. 아주 시끄럽다는.. ㅎㅎ
첫 인상만으로는 가격대성능비를 생각하면 460이 더 낫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560이 비싼만큼의 성능은 나와주는 것 같아 일단은 만족스럽습니다. 460이나 560이나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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