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회사 송년회

드라이빙필 2009. 12.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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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회사 송년회였었습니다. 장소는 올림픽공원내 더랜치. 예전에 식사를 한 번 한 적이 있는 곳인데 고기값이 꽤 비싸지만 좋은 곳에서 먹어 보자고 갔습니다.

반찬류는 깔끔하게 나오더군요.

에피타이저로 시켜 먹은 편채입니다. 모양이 그럴싸하더군요.

요로코롬 싸서 먹는 것이죠. 소고기와 고추냉이의 조화가 나름 훌륭해서 맛있게 먹었네요. ^^

메인 메뉴였던 설화등심입니다. 이거 먹기 전에 모듬도 하나 시켰었는데 등심은 질겨서 맘에 안 들더군요. 종업원은 원래 약간 질긴 분위라고 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고기 품질이 낮은 듯 하더군요. 설화등심이나 생등심에 비해서는 싼 메뉴긴 하지만 나름 고급 식당인데 기본기는 갖췄으면 합니다.

서빙 봐주시는 분이 고기를 올려 놓고 커팅까지는 해 주고 가셨는데 고기가 너무 익을 것 같아서 건져 놨습니다. 이왕 서빙하는 거 가장 먹기 좋은 타이밍을 알려 주는 배려가 아쉽더군요.

설화등심 먹기 전에 시켰던 모듬에 있던 차돌박이인데 먹을만 하더군요. 고급 차돌박이를 못 먹어봐서 품질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고 일단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육회를 한 접시 시켰습니다. 그런데 육회가 너무 달더군요. 참고 먹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종업원 불러 따졌더니 고기를 더 가져다 섞어 주더군요. 그러고 나니 좀 먹을만 했습니다. 고급 고기집에서 내 놓는 육회라고는 볼 수 없는 너무 안타까운 메뉴였습니다. 예전에 한 번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먹을만 했었는데.. 하필 송년회 때 이렇게.. ㅠ.ㅠ

2차는 회사 근처의 밀러타임에서 맥주를 마셨습니다. 안주는 모듬 요리였는데 이름은 기억이 잘.. ㅎㅎ 이미 고기로 배를 채운 상황이라 맛있게 먹어지진 않더군요. ㅋㅋ

맥주동호회 후배가 메뉴에서 발견하고 낼롬 시켜 먹어본 '그롤쉬 스윙탑' 맥주 집에서 흔히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가격이 11,000원!!! ㅎㄷㄷㄷ 결국 딱 한 병만! ㅎㅎ 맛은 괜찮더군요. 사서 먹으라면 못 먹겠지만.. ㅋㅋ 저는 밀러랑 기네스 생맥주만 마셨는데 배가 불러와서 힘들더군요. 암튼 즐거운 송년회였습니다. 한 해 잘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해야 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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