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Win7] shutdown 명령어의 차이

드라이빙필 2009. 8. 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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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Windows 7을 시험삼아 써 보고 있습니다. XP에 비해서는 물론이겠지만 비스타와 비교해도 구석구석 달라진 부분들이 많더군요. 중요한 부분들은 다른 웹사이트들에서도 많이들 다루고 있으니 저는 시시콜콜하지만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을 때 가끔 포스팅하겠습니다.

저는 필요한 경우가 가끔 있어서 shutdown 명령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이 명령어의 수많은 옵션들중에서도 몇 가지 밖에 쓰지 않는대요. /s와 /t 그리고 /a 입니다. /s는 시스템 종료 기능이고 /t는 종료 타이머라서 둘을 함께 주로 사용하고 /a는 /t로 타이머를 설정해 놨을 경우 중간에 취소하려고 사용하죠.

XP에서부터 즐겨 사용하던 명령어인데 /t에 옵션으로 따라오는 값이 시간입니다. 이는 초를 단위로 하는데 XP에서는 꽤 긴 시간(정확히 얼마까지 가능한지 몰랐었습니다. 제 용도에서는 가장 길어봐야 3시간(10800초) 정도였으므로 신경을 쓰지 않았었습니다)까지 가능하였습니다. 그런데 비스타로 OS를 변경하고 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타이머 설정 범위가 600초(!!!!! ㅠ.ㅠ)로 줄어든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저에게는 유명무실한 명령어가 되버렸었습니다. 덕분에 별도의 셧다운 유틸리티를 따로 다운받아서 대신 사용하곤 했었죠. 오히려 기능은 더 풍부하기 때문에 좋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만 불필요한 프로그램 자꾸 까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옛날에는 유틸리티 모으는 재미에 이런 걸 꽤 즐겼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 아쉽게 느끼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윈도우 7을 설치해 보니...

오호~ 315360000초(10년)!! 별 것 아닌 이 숫자 하나가 얼마나 반갑던지!! 그런데 윈7에서 이렇게 설정이 가능하다면 XP는 과연 얼마까지일까 궁금해져서 XP에서 확인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315359999까지 되더군요. ^^ 처음엔 315360000를 넣었다가 안되길래 이보단 많이 짧은가 보다 생각하고 여러 값을 넣어 봤는데 결국은 딱 1 적은 315359999초더군요. ㅋㅋ

그리고 shutdown 명령어를 쓰다 보니 -t 옵션으로 예약을 하면 나타나는 메시지 창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각 OS별로 테스트해 봤씁니다. 위에서부터 XP, 비스타, 윈7 순으로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별 것 아닌 창 하나지만 변화된 모습들이 나름 재밌습니다. 윈7에서는 별도의 창이 뜨는게 아니라 트레이 아이콘이 생기면서 풍선 도움말 형태로 나타나내요. 저 메시지 창을 닫으면 아이콘도 사라져서 현재 종료가 예약된 상황인지 깜빡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중간중간 사용자에게 남은 시간을 안내해 주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왕 하는거 이것도 확인하고 글 썼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도 함께 드는데 좀 귀찮아서.. ㅋㅋ) 아무튼 별 것 아닌 차이지만 OS에 따라 이렇게 하나씩 바뀐 부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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