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기가비트랜의 속도 문제

드라이빙필 2009. 4. 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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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메인 PC와 HTPC 두 대를 운영중입니다. 두 대 사이에서 대용량 파일 전송을 가끔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공유기에 둘 다 붙어 있다가 복사할 때는 기가비트 허브로 연결하여 파일 복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PC간의 복사시에 이상한 증상이 있는데 바로 양쪽 방향의 속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 네트워크 관련 PC 스펙
메인 PC: 비스타 SP1 32비트, nForce4 Gigabit LAN
HTPC: XP SP3 32비트, Realtek 8111 Gigabit LAN
(PC들의 나머지 스펙들은 기가비트랜의 전송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큼 충분합니다.)

* 전송 속도 (2회 복사중 최대값)
XP -> 비스타(비스타에서 다운로드):  84.44 MB/s
비스타 -> XP(비스타에서 업로드):    22.40 MB/s
XP -> 비스타(XP에서 업로드):       49.01 MB/s
비스타 -> XP(XP에서 다운로드):     45.88 MB/s


XP에서 비스타로 복사시(비스타에서 다운로드)에는 기가비트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메인 PC의 듀얼 코어 CPU중 한 쪽 코어의 CPU 점유율이 100%에 근접하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여하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비스타에서 XP로 복사를 하면 저렇게 낮은 수치가 나오고 맙니다.

그리고 비스타에서는 다운로드와 업로드시 속도 편차가 심합니다. 업로드시에는 속도가 제한된다는 느낌이 확실이 들 정도로 네트워크 사용률 그래프가 20% 언저리에서 아주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인 제한으로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비스타에 비해 XP는 다운로드 업로드가 50MB/s 수준으로 유사합니다. 대역폭 제한이 있는 것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양방향 테스트를 해보기 전에 비스타에서 XP로 업로드만 몇 번 하면서 속도가 잘 안나오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성능 랜케이블을 사 보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은 CAT5e였었는데 단자에는 쉴드도 되어 있는 그럭 저럭 고급스런 케이블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론상 기가비트랜의 성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규격이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CAT7을 사 보았습니다.


CAT6만 사도 충분할텐데 그리 큰 돈이 들어 가는게 아닌지라 지르게 되었죠.(CAT7은 10G 이더넷용이라 오버 스펙이랄 수 있는 고급 선재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케이블이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양방향에서 모두 테스트해 보니 케이블에 따른 편차는 별로 없이 모두 위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던 것이죠. (결국 돈지랄.. ㅠ.ㅠ;;;)

인터넷으로 비스타의 대역폭 제한과 관련하여 이런 저런 자료들을 읽어 봤으나 제 경우에 딱 들어맞는 내용들은 찾질 못했습니다. 몇 가지 다른 내용들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용해 봤으나 별 의미가 없더군요. 어디다 물어볼 곳도 없고 참 답답합니다.

항상 이런 속도를 보고 싶은 것은 욕심일까요? ㅡ.ㅡ 혹시 랜카드를 좋은 놈으로 바꾸면 해결 될까요? 랜카드를 하나 사서 양쪽에 번갈아 가면서 장착해 보고 결과를 다시 한 번 볼까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돈지랄이 될까바 겁난다는... ㅠ.ㅠ 아무튼 해결책을 찾거나 다른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혹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해결책을 아시는 분들께선 댓글 꼭 남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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