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최신 게임을 몇 개 설치해 보고 나서 충격(?)에 휩싸인 후 몇 주간의 고민이 계속되었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어떤 그래픽 카드들이 좋은지 인기가 많은지 가격이 저렴한지 조사하고 조사하고 매일 매일 시세 변화를 살펴 보고... 그러다가 1주일 전쯤에는 추석 이후로 미루자는 나름대로의 계획도 세웠었다. 솔직히 좋지 않은 현재의 가계 형편에 게임 하자고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나를 본다면 아내의 눈길이 고울리도 없거니와 내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많은 갈등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대학교 때나 회사 재직중의 총각 시절에 PC 업그레이드에 쏟아 부었던 걸 생각하면 도저히 지금은 이해하기 힘들다. (역시 뭐든 총각 때가 좋다! 유부남은 현실을 따라야 하는 법! 총각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