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AMD CPU와 첫 인연을 맺었던 것은 386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인텔이 33MHz 버전까지만 만들던 시절, AMD는 인텔에게 받은 라이센스로 40MHz까지 생산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해 보고자 멀쩡히 잘 쓰던 인텔 33MHz에서 AMD 40MHz로 업그레이드 했었던 것이 그 출발이었습니다. 그 후론 잊고 지내다가 애슬론 XP에 와서야 다시 AMD CPU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는 AMD가 인텔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죠. 애슬론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비로소 비슷하게 따라 잡았었고 애슬론 XP부터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편이라 많은 인기를 끌었었죠. 마킹 펜으로 배수락을 풀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애슬론 XP를 시작으로 옵테론 144, 애슬론64까지 AMD만 계속 사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