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 IT

GeForce GTX 590과 악세사리들

드라이빙필 2011. 6. 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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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업무용으로 들어온 장비들(그냥 부품들이라고 하기엔 뽀쓰가!! ㅎㄷㄷ)입니다.

혼자서 왠만한 게임용 PC 가격을 호가하는 그 이름도 거룩한 지포스 GTX 590(!!!)입니다. 제품 박스부터가 평범한 PC 부품이길 거부하는 군요. 공구 즉, 연장으로써 봐달라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ㅎㅎㅎ

뚜껑을 열어 보니 사은품으로 게이밍 마우스를 제공합니다. (그냥 마우스 빼고 몇 만원 싸게 해 주지.. ㅠ.ㅠ)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는 아담(?)합니다. 하지만 길이가 28cm에 이르는지라 어설픈 케이스에는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손으로 들어보면 무게도 꽤 나갑니다. 일단 무게만으로도 값어치는 하는 듯...(응?)

뒷 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GPU 뒷 쪽은 판때기 두 개가 붙어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철판 같았는데 만져보니 플라스틱이네요 (다시 자세히 보니 금속이 맞는 듯 합니다. ㅎㅎ) 열이 많이 나니깐 주의하라는 노란 딱지(사진 오른쪽 상단)도 있습니다. 기판 전체를 뒤덮는 백 플레이트가 있었으면 참 멋있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마우스 빼고 대신 넣어줬으면 참 좋았을텐데...

GTX 590을 내조하고자 함께 구입한 파워입니다. 80 플래티넘 등급의 고효율 파워죠. 예전에 저에게 지름신이 잠시 오셨다 그냥 가셨던 물건인데 이 번 기회에 써보게 됐네요. 꾸준히 원하면 언젠가는 만나나 봅니다. ㅎㅎ

박스를 열어 보니 이 놈도 시소닉 골드처럼 로드(온도?)가 적을 때는 팬이 돌지 않기 때문에 주의 문구가 먼저 반깁니다. (알고 샀으니 걱정 말그라. 내가 침을 한 두번 흘린 것도 아닌데.. ㅎㅎ) 

고급형 파워치고는 참 수수하게 생겼습니다. 모듈러 케이블 커넥터에는 커버가 씌워져 있는데 딱딱한 플라스틱인 줄 알았으나 장착할 때 만져 보니 말랑말랑한 재질이더군요. 고무는 아니고 우레탄? 암튼 커버는 맘에 듭니다.

고급형 파워답게 12V는 풀로드 가까이 뽑아 줍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암튼 80 플래티넘. 니가 왕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PC 케이스에는 GTX 590을 장착할 수가 없는지라 적당한 케이스도 악세사리(ㅎㅎ)로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윈 제품을 좋아하는데 딱 적당한 놈이 눈에 띄길래 주저없이 선택했습니다. BUC666 EZ-SWAP이란 모델인데 전반적인 구성이 무난합니다. 그래픽 카드가 30cm까지 장착이 가능하고 하드 디스크는 간편하게 탈착이 가능.

옆 판에는 큰 구멍이 있는데 추가로 팬 장착도 가능하고 먼지 필터도 달려 있습니다. 그릴 망과 함께 이중으로 먼지를 차단하긴 하는데 구멍 크기가 미세하진 않아서 내부에는 먼지가 쌓일 듯 하네요. 전면 패널도 마찬가지고요.

전면 패널의 베이 뚜껑이 참 매력적입니다. 간편하게 좌우를 눌러 빼거나 넣을 수 있죠.

3.5인치 베이도 마찬가지로 간편하게 장탈착이 가능합니다.

내부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인윈 제품답게 전반적으로 조립성도 좋고 확장성도 무난합니다.

하드는 5개까지 장착이 가능한데 핫 스왑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어서 편리하더군요. 윗 쪽 4개는 SATA 커넥터가 달려 있고 맨 아래에는 비어 있어서 저는 IDE 하드를 하나 장착했습니다.
  

하드 가이드는 요렇게 생겼는데 진동방지 고무링을 먼저 끼우고 하드를 넣은 다음 전용 볼트로 조입니다. 케이스에 밀어 넣으면 꽤나 단단하게 잡아 주더군요. 요즘 이런 형태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참 맘에 듭니다.

이 케이스의 또 하나 장점인 슬롯 레버입니다. 별도의 볼트로 조일 필요없이 눌러 주기만 하면 되죠.

조립을 마친 모습입니다. CPU 전원 케이블이 뒷 판으로 넘어가질 못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대각선으로 지나 가네요. ㅠ.ㅠ 케이스에 CPU 전원 케이블용 구멍이 존재하지만 메인보드를 장착하고 나면 많이 가려지게 되어 두꺼운 케이블이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조립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비슷한 단점을 가지고 있는 3R 제품들은 연장 케이블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런 단점을 커버할 수 있었는데 요 넘은 그렇지 못하네요.

전원을 인가하니 GTX 590에 불이 켜집니다. 오호~!!! 고급 제품의 뽀다구를 지대로 보여주는군요. ㅎㅎ

사기 전에 사진만 봤을 때는 좀 부담스러운 모양새가 아닐지 걱정했는데 책상 구석에 자리 잡아 주고 나니 생각보다는 무난하네요. 그래도 사무실에는 살짝 튀는 모양새긴 합니다. ㅎㅎㅎ

재미로 산 물건들이 아니다 보니 조립을 완료하자 마자 빡쎄게 돌려 줍니다. GPU 온도가 87도(!!!)에 육박합니다. 이런 온도인데도 쿨링 팬 속도는 생각보다 낮습니다. 덕분에 걱정했던 것보다 상당히 조용해서 맘에 듭니다. 나중에 업무에 사용할 일이 없을 때 집에 가져가서 게임이나 돌려 보고 싶네요. ㅎㅎㅎ


<추가: 2011-06-02 11:45am>

CPU와 GPU 모두 풀로드로 돌렸더니 피크치 기준으로 자그만치 600W나 먹네요. ㅎㄷㄷㄷ 많이 먹는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도 하여튼 전기 무쟈게 드십니다. 게임할 때도 500W 이상은 드셔 주시던데 요거 신나게 돌리면 전기값 상당하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전기 소비량만큼이나 열도 많이 납니다.

케이스 전체가 뜨듯해지고 후면 배기팬에서는 열을 토해내더군요. 옆판을 열고 여기 저기 만져 보니 GTX 590 양쪽은 후끈후끈합니다. 하드 디스크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기까지 하더군요. 비됴 카드를 좋은 걸 쓰려면 케이스도 좀 더 상위 기종을 고려해 봐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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